<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047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314887q24gzpQpCoBqaPwGhkB5KnnrM5421f2A.jpg"></div><br><br>안녕하세요? 저는 르브론3 ! 나이키 매장에서 코 자고 있던걸 주인님이 보고 데려가줬어요.<br><br>주인님은 저를 브롱이라고 불러줬답니다. 그때가 2005년이였나? 암튼 전 새주인님을 만나 너무 기뻤어요..!<br><br>저는 새주인님이 르브론보다 훨씬 더 훌륭한 농구선수일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br><br>하지만 주인새끼는 저를 신고 맨날 학교아님 피시방이였답니다.. 저는 마룻바닥에서 끾!끾! 소리를 내고 싶었지만..<br><br>주인은 피시방에서 피파를 하며 허공에 싸커킼을 해댔어요... 하다못해 프리스타일이라도하지 ㅄ..<br><br>주인세끼가 대학교에 들어가고 저는 창고에서 오랜세월을 보냈답니다.. 정체모를 나이키박스, 그리고 실리카겔 몇개와..<br><br>오랜 기다림끝에 주인이 저를 신고 친구들과 농구를 하러 간다고 했어요! 그것은 저저저번달 6월!<br><br>드디어 제가 제 역할을 하는 그런..! 감동적인..! 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런!<br><br>대망의 역사적인 순간..! 코트에서 주인이 저를 꺼내서 갈아 신는 순간... <br><br>주인의 발은 고등학교때의 발이 아니였어요... 무슨 코키리 발인 줄 알았어요.. 숨막혀 뒤지는 줄...<br><br>술담배 일과 야식에 쩔은 주인은 저를 신고 한시간도 안되 바닥에 드러누웠답니다..<br><br>그리고 기어이 저에게 상처주는 몇마디를 내뱉었어요... ' 이거 너무짝아!!! 내가 체력이 안되서 그런게 아니라 신발이 ㅆㅂ 짝다구!'<br><br>하아..ㅡㅡ ㅠㅠㅠㅠ <br><br>모자란 주인말고 저를 신고 '농구'를 해주실 멋진 주인님 찾아요..!<br><br>저는 250사이즈구요.. 저는 아웃솔에 줌에어가 탑재되어있지만 쿠셔닝이 편한 신발이 아닙니다.<br><br>하지만 탱크같은 내구성, 발목까지 꽉잡아주는 그립감에서 나오는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신발입니다.<br><br><br><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047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315758cdz7eHFbeNbZcYKkgIVLWH.jpg"></div><br>게다가 저는 진리의 컬러 '검빨' 혀에는 르브론의 상징인 사자문양이 박혀있습니다.<br><br>10년이 되가는 신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세월의 흔적따윈 개나 줘버린 탠션을 유지하고 있어요.<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04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315981DfoZEerKEPC18pw9PnY3cWxSc.jpg"></div><br>새 주인님곁으로 가기전 우리집 가장 큰형님 두분이서 배웅을 나오셨어요.. 마지막으로 형들과 같이 찰칵!<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IMG_047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316309WlVVKewI7fzGpgODpwWkAqdwNgT.jpg"></div><br><br>*최근에 나오는 르브론 시리즈를 모으고 있어 3탄도 소장하고 싶었으나.. 신발은 신어줘야죠! 슬램덩크에 나오는 신발가게 아저씨 말처럼..<br><br>만약에 나눔받을 분 나타나시면 택배 수요일에 착불로 보내드립니다. 밤에 술먹고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br><br><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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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9/22 01:25:13 59.14.***.94 폴리우레탄
394321[2] 2014/09/22 01:26:09 203.229.***.34 왜이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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