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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11163
    작성자 : 밤브
    추천 : 0
    조회수 : 947
    IP : 220.89.***.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8/29 15:23:38
    http://todayhumor.com/?freeboard_711163 모바일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미싱 대처법입니다.
    3일전에 여자친구가 스미싱이 걸려서 지금 해결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알게 되어 이 글을 보신 피해자분들이 잘 대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스미싱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폰의 시스템에 대해 크게 관심없는 사람들은 문자한번 클릭했는데 별일 없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 걸리기 쉽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걸리더라도 바로 어플이나 프로그램을 지워서 피해금액이 없도록 하죠.
    이런 경우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경우에 사건은 통신사랑 118같은 상담센터의 활동이 끝났을때 결제가 시작되어 하룻밤동안 조치가 힘들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실제로 제 여친은 아침10시쯤 받은 문자가 밤8시쯤 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욕설문자랑 통화를 받으면서 자기가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티스토어를 통해 결제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자기도 인증하지 않은 돈이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처음엔 5만원 두번째는 10만원 세번째 10만원해서 25만원이 빠진거죠.
     
    급하게 대리점이 문 닫기전에 찾아갔지만 대리점에선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소릴 들었고 통신사 상담원에게 전화를 해서 다날로 빠져나가는걸 차단해버렸답니다.
     
    그 뒤에 100통넘게 오는 문자와 욕설이 있었습니다. 여친번호를 매개체로 청첩장이 뿌려진거죠. 동시에 다날로 결제가 차단되었기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라는 문자도 수차례 오게 됩니다.
     
    급한게 악성코드를 지워야겠다고 생각해 여친 폰에 있는 수상한 프로그램을 다 지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폰 시스템이나 파일에 대해 잘 모르는 나머지 그냥 초기화를 시켜버렸어요.그 뒤에 v3랑 s가드를 깔아서 확인을 해보니 아무것도 잡히는게 없답니다.
     
    문제는 초기화 후에도 욕설과 문자가 날라오더라는 겁니다. 여전히 여친번호로 청첩장이 뿌려지고 있다는 소리겠지요. 여친은 계속 지웁니다.
     
    일단 다음날 통신사에 전화를 해 결제내역을 달라고 하니 자기네들은 팩스로만 그걸 보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메일로는 불가능하다네요.
     
    결제내역을 가지고 경찰서를 가니 담당자는 왜 기기를 초기화 시켰냐고 합니다. 그게 증거가 되는데 사라졌기때문에 사건사고확인서를 제대로 발급할 수가 없다네요. 단지 스미싱을 당했다고 추정이라고 써줄수밖에 없다구요.
     
    그 뒤 통신사를 가니 일단은 접수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통신사랑 다날이 싸우는 수밖에 없다네요. 더 길어질 수도 있고 보상을 못받을수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제 외사촌형님 중 한분이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어서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그래서 다음 대처방법을 생각했구요.
    경험담이 길어졌네요..요약해서 다시 풀자면..
     
     
    1. 스미싱 문자랑 악성코드로 인해 실제 금액적으로 피해를 보았다면 그것들은 지우거나 초기화 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특정인에게 문자온 것이나 전화기록도 삭제하지 않는편이 좋습니다.
    이걸 지우게 되면 증거가 사라져서 수사가 힘듭니다. 추가 피해는 소액결제자체를 통신사를 통해 차단해버리면 됩니다.그러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2. 혹시라도 지우게 된 경우라면 디지털증거복원인가? 하는 방법이 있다는군요. 폰을 경찰서에 2,3일 맡기게 되면 문자내역이나 파일을 그대로 복원을 해서 증거로 쓸수 있다고 합니다.
     
     
    욕설과 문자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번호이동을 하고 싶어하는데 이마저도 내일 경찰서를 가서 물어보기전에는 섣불리 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사촌형님 말엔 여친에게 문자를 받은 사람들은 여친이 가해자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명이라도 여친번호로 수사를 요청하거나 고소를 해버리게 될때 여친이 번호를 바꾸었다는 사실이 있으면 일이 귀찮게 흘러갈 수도 있으니..
     
    디지털증거복원을 해서 본인이 피해자라는게 드러나야 이런 문제에 바로 대처할수도 있으니 피해금액도 금액이지만 꼭 요청을 하는게 나중을 위해 좋고 당장은 번호를 바꾸지 마라고 했습니다.
     
    내일은 같이 경찰서를 가서 처리해야될 것 같네요.
     
    저도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스미싱을 당하셨다면 거의 100% 보상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안심하시구요..
     
    혹시라도 증거파일을 지우셨다면 디지털증거복원을 신청하셔서 소액결제내역서 이외에 다른 증거또한 확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디지털 증거복원을 통해 100% 될지 안될지는 내일 폰을 맡기고 다음주가 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은...일단은 그런 방법이 최선일 것 같네요.
     
    참고로 담당 경찰관은 여친에게 왜 그걸 지웠냐고 화만 냈지 디지털증거복원이라는걸 권유해보지도 않았다더군요.
     
    외사촌형님은 내일 찾아갈때 자기이름 대면서 이야기 해보면 잘 처리해줄거랍니다.감사하면서도 씁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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