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퍼스트캐빈이 4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츠키지, 아타고야마 그리고 최근의 하네다공항까지..
저는 신바시역과 가까운 아타고야마지역에 묵었습니다.
위치는 대략 신바시역에서 저 400~5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신바시지역에 회사들이 많아 아침, 저녁마다 출퇴근 회사원들이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퍼스트캐빈이 저 위치에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관광객이 아닌 현지 회사원들이 야근등의 이유로 집을 가기 힘들때 이용하라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총 직원은 5,6명 정도로 보이며 24시간 리셉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인 직원도 한명 있습니다.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요..하지만 항상 상주하진 않습니다.
2일이상 투숙이라면 해당 층을 통과할 수 있는 보안카드키를 외출시에 반납을 하고 귀중품 보관함 열쇠는 밖으로 가져나갈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외출시 캐리어나 가방은 귀중품보관함보다는 그래도 자기들한테 맡기는게 좋다고 합니다.
제가 귀중품 보관함에 빨래감을 넣어뒀는데 나갔다 온다음 별 문제가 없었던걸 봐서는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면 리셉션을 이용하는게 좋긴하죠
첫날에 갔을때는 토요일밤이라 큰 방이 없었습니다.
작은방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왼쪽에 보이는 선반이 열리면서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됩니다.
사진에 보는것처럼 왠만한 백팩은 들어가며 깊이도 꽤나 깊습니다.
타올 옆에 보이는 검은색은 건물내에서 입을 수 있는 상하의 실내복입니다.
찜질복같은 개념인데 좀 더 기능성이라 제가 잠옷으로 하려고 가져간 기능성복을 입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도 괜찮습니다.
타올도 바스타올+얼굴만 닦게끔 작은 타올을 줍니다.
바스타올이라 몸을 닦을때 많이 편합니다.
하지만 많이 좁아요..
일본인들은 캐리어를 차단막쪽에 놔둡니다.
처음 이용하는 저는 그래도 불안해서 침대위에 놓고 잤어요
누워있으면 tv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성인용방송도 안나옵니다. 애니는 몇개 있던데..한국 드라마도 몇군데에서 틀어줍니다. 꽤 지난 것들이긴 합니다.
천장은 2미터쯤 되는거고 에어컨이 달려있어 쾌적합니다.
하지만 새벽에는 추워질 수 있습니다. 이불을 달라고 하면 추가로 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정온도를 유지하는 느낌입니다.
아침에 로비의 모습입니다.
아침 부페를 제공하긴 하는데 빵3종류에 티나 우유정도입니다. 가격은 600엔..
근처 역주변 식당에 가면 500~800엔 사이에 아침을 드실 수 있기에 선택의 문제긴 합니다.
저는 한번도 이용한적이 없습니다.
구석코너에 가면 자판기가 3개 있는데 음료수,술,간단한음식이 있는데..음식 자판기는 거의 다 완판이 되어 뽑아먹을 수 없었습니다.
밤에는 여기서 회사원들이 간단하게 바에서 술을 한잔하거나 일을 하거나 간단한 보드게임을 하는등의 시간을 보냅니다.
취식도 여기서 해야하구요(외부음식)
로비주변 화장실입니다.
1개밖에 없는데 시설이 아주 끝내줍니다;;오죽하면 화장실을 찍었을까요..
하지만 로비옆에만 이렇습니다
아기나 어린이가 출입이 안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화장실 아기의자가 있습니다.
좌변기에 앉아서 저걸 보는데...저게 왜 여기 있을까...쓰긴 쓰는걸까? 라는 생각의 시설1입니다
마찬가지로 과연 쓰일 수 있을까 싶은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2입니다..
어린이가 이용할 수 없는 곳인데..이건 어린이 세면대일까요?(다른 용도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역시나 이용하긴 하는걸까 싶은 시설3
로비에는 이렇게 헤어밴드, 면도기, 귀마개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골이에 시끄러우신 분들은 귀마개를 로비에서 주니 따로 가져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좁은 방에 짐을 풀기는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좀 더 넓은 방을 1박에 1천엔씩 더 줘서 짐을 옮겼습니다.
침대 아래칸에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테이블도 있고..침대 길이는 작은방이랑 비슷합니다.
오히려 베게뒤에 있는 것 때문에 키가 크신분들은 발뒤꿈치가 나올 수 있으니 치워버리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180이상이면 치워야 될거에요)
수납공간이 꽤 크죠? 캐리어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짐이 다 들어갑니다.
단지...매트리스 밑에 빈공간이 있어서 그런지 작은 방 침대보다 좀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몸을 뒤척일때마다 그래요
6층 로비를 기준으로 상하로 남여구분을 해두었습니다.
여자층으로 가려면 보안 카드키를 대줘야 올라갈 수 있기에 남자가 침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비상계단도 마찬가지...)
만약 남자는 올라갈 일이 없기에 여자가 탈때 같이 섞여서 들어간다의 개념도 있을 수 없습니다.
왜 여자가 위층, 남자가 아래층인지 이해할 수 있지요..남자가 위층이면 로비에서 여자가 방으로 내려가려고 할때 침입이 가능하겠지만 남자가 아래층이니 그걸 막을 수 있는겁니다.
이용객은 남자가 많아 한층 더 많습니다.거의 2배 차이가 납니다.
남자 목욕탕은 로비층에 있는 반면 여자 목욕탕은 객실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람 아무도 없을때 찍은겁니다.(이해를..)
가로 5미터 세로3미터 정도의 작은 욕탕입니다.
온도가 살짝 뜨거운정도? 하루 피로를 풀기에는 딱입니다.
고인물도 아니고 물도 깨끗하게 계속 물은 탕에서 공급됩니다.
샤워할 수 있는 곳은 이렇게 5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5개밖에 없어요..
목욕탕을 꺼리는 사람은 다른 문으로 이런 샤워실을 따로 비치하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알몸을 보이는게 싫은 사람은 이런 샤워실을 이용하게끔하는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탈의실에 비치된 세면대입니다.
고데기가 있어요..꽤 충격이였습니다.
세탁기도 드럼으로 2대가 있는데 kg에 따라 200,300,500엔 이였던가? 그랬습니다.
세면대 앞 1회용품들도 싸구려가 아니에요
단순 1회용 귀파개하나도 많이 견고합니다..;;;;
이제 장단점을 적어볼께요..
1.장점
-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물론 다른 게스트하우스나 캡슐, 한인민박집보다는 조금 비싼(1만원정도?) 편이지만 호텔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싼편입니다.
- 실내복이 편했습니다.
저렴하게는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집을 주로 이용했는데 실내복을 따로 제공해주니 정말 편하고 좋더군요
- 리셉션이 24시간이다.
캡슐호텔에 따라 24시간이 아닌곳도 있었습니다.
- 목욕탕이 좋다
하루 피로를 풀기엔 욕탕보다 좋은건 없습니다.
무료인 것도 좋은 메리트지요
- 한국어 서비스가 좋다
한국어가 곳곳에 적혀있습니다.
이용하기 큰 무리가 없습니다.
- 깔끔합니다.
호텔 수준입니다.
- 바가지가 없다
호텔내 비치된 자판기라도 음료가 정찰제인지 더 비싸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담없이 이용했어요..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일부러 사들고 들어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차이가 나도 10엔미만?? 물론 종류는 편의점이 훨씬 많습니다
- 화장실이 전부 비데
전부 비데에 휴지도 좋은거 씁니다....
2. 단점
- 귀마개를 이용하지 않으면 괴롭다
사람에 따라 귀마개를 하면 잠을 못자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곳은 소음이 심합니다.
코고는 소리도 많이 날 수 있고...출근시간에는 자기네들이 급해서인지 주변 칸은 신경쓰지 않고 달리거나 소음을 막 냅니다
7~8시 사이에 주로 그럽니다.
사실 이게 제일 큰 문제죠
동행이 있어도 객실에 들어서면 말소리를 줄여야 합니다.
로비에서나 그날의 회포를 풀 수 있습니다.
- 쌀쌀하다
일정온도를 유지해서 이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긴한데 추가로 받는건 커버를 씌워주지 않아 퀄리티가 좀 안좋습니다.촉감도 그렇고..
따뜻하게 자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맞지 않는 온도일 수 있습니다.
- 목욕탕 보관함이 8개..
즉 8명 이상이면 보관함 이용이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몰리지는 않은데 단체로 가면 이용하기 힘든 경우도 종종 옵니다.
사진에서 보셨지만 탕에는 샤워실이 5개밖에 없죠
- 체크인에 에누리가 없다
오후5시부터 체크인인데 일찍 가서 짐을 풀고 싶어도 안됩니다.
호텔은 보통 유도리 있게 체크인보다 일찍가도 들어가게 해주는데..여기는 오후 3시에 가도 안된다는군요
물론 짐은 언제든 맡겨도 됩니다.번호표를 주는데 보관을 잘 해야겠지요
- 조식에 메리트는 없다
600엔이라 좀..300엔이면 이용했을 것 같긴 합니다. 빵을 안좋아해서..
- 아타고야마는 신바시역에서 거리가 좀 멉니다.
직장인들이 많아서 출퇴근 시간에 주변이 너무 붐빕니다. 관광객이 이용하기는 좀 복잡하긴 합니다
아키하바라가 좀 더 비싸도 아타고야마보다는 관광객들에게 위치상 더 메리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역까지 횡단보도를 3번정도 건너야 했어요..처음에 길찾기도 힘들고..
구글맵을 보면서 해결하긴 했습니다.
-TV가 있어도..
성인방송...기대했는데....
-침대가 그리 편하진 않다
결리고 그런건 아닌데 호텔급의 매트리스는 아닙니다.
2층침대보다야 좋긴 합니다. 천장도 일단 넓으니..
뭐..그저 그랬어요.침대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카톡 메세지나 일반 인터넷검색은 괜찮지만 스트리밍을 하거나 영상을 보기엔 많이 느린편입니다.
카톡사진도 하나 보낼때 10~20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