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 <div>편의점 아르바이트라는 게 최저임금이나 겨우 받으며 (못 받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지만..)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참 서비스 업이라는 게 X랄 맞은 게.. 내가 진짜 하도 열이 받아서 참다참다 오유오빠들한테 위로 좀 받겠다고 투정 좀 부릴 겸 진상들한테 못했던 말 좀 쓸게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담배 사러 왔을 땐 뭔지 똑바로 발음 좀 해주세요. *^%$^ 라고 하면 내가 뭔지 어떻게 알아요? 다시 한 번 말씀해달라 하면 그냥 또박또박 좀 말 하세요. 친구들이랑 수다떨 때, 거래처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도 그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니잖나요? 필라이트 아니고 팔리아멘트에요. 필라멘트라고 해도 되고, 라이트면 라이트라고 정확히 해주세요. 던힐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라이트인지 발란스인지 1MG인지 말해주세요. 제가 신분증 제시해달라고 할 때는 열이면 아홉, 당신이 90년대에 태어났기 때문이니까 짜증내지 좀 마세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술 먹고 오는 건 상관없는데, 주사는 좀 적당히 부리세요. 여자 혼자 있는데 소리 지르고, 욕하고, 돈을 줬느니마느니, 여자가 어쩌고저쩌고, 경찰까지 불러야하는 상황 만들지 좀 마세요. 택배 아저씨가 버럭 한 번 하시면 찍소리도 못할거면서 나는 어리고 여자고 일개 알바니까 막말하고 막 대해도 상관없는건가요? 내 아빠 뻘, 할아버지 뻘 돼서 꼴사나운 짓 좀 하지 마세요. 진짜 추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엄청 급한 일 있으시면 건너편 슈퍼 가세요. 할인카드까지 다 긁어놓고 뭘 또 가져오느니 뭘 빼라느니 하면 영수증 뽑고 재거래하고 더 오래 걸리는 게 당연한거고, 다른 거 고르시는 동안 다른 손님 오셨으면 그 분들을 먼저 봐드리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다른 손님께 문제 있으면 그 분 문제도 봐드려야죠. '어차피 해결하지도 못할거 빨리 와서 계산이나 하지?'라는 둥 '사람 기다리고 있는데 이거나 해'라는 둥.. 기다리는 법 좀 배우세요. 나이 먹고 쪽팔린 줄도 모르고 애어른 다 보는 앞에서 떵떵거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은 되게 하찮고 미련한 사람으로 보이나요? 나도 명문대생이에요. 당신들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원하는 거 다 해드리느라 다른 손님들도 나도 기분 상해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말 좀 가려쓰고, 기다려야할 땐 기다리세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영수증 없이 환불해달라고 하지 좀 마세요. 열이면 열, 저는 언제나 영수증 필요하신지 여쭈었고, 필요없다고 하실 때는 환불도 안 되신다는거에요. 단순 변심으로 오셔서 '내가 아까 이거 여기서 샀는데 이거 환불 좀 해주세요'라고 하지 마세요. 저도 왠만해선 제가 일하는 동안 나간 물품들 다 기억하는 편이라 알아뵐 수는 있어도, 일일이 영수증 봐서 다시 찾고 하는 거 저도 귀찮고, 제가 해드려야할 이유도 없어요. 원칙적으로 영수증이 없으면 환불 안 되세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나는 손님이니까, 난 이 가게에서 무려 내 돈을 주면서까지 가게를 이용하고 있으니까, 같은 시덥잖은 이유로 직원들에게 막대하지 마세요. 조금만 늦어거나 마음에 안 들면 인상 팍팍 쓰고, 다 들리도록 한숨 쉬면서 신경질내고, 돈 던지고.. 정말 유치하단 생각뿐이 안 드네요. 같은 성인이라는 게 쪽팔릴 지경이고.. 나 좀 알아달라고 반항밖에 못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이랑 대체 뭐가 다른건지.. 나이를 복권으로 긁어 땄는지, 고스톱 쳐서 따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나잇값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div> <div><br /></div> <div><br /></div> <div>긴긴 불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표현이나 말투가 다소 과격했던 점 사과드리구요.</div> <div>저는 아침에 또 일을 나가야해서 자러 가야겠어요ㅠ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div>좋은 밤 되세요. (_ _)</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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