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랑 같이 병원에 가는데 <div><br /></div> <div>아버지가 묻덥니다. 동생은 당신이 잘못한 일이 있을때 당당하게 따지는데</div> <div><br /></div> <div>왜 너는 그러질않고 가만히 있냐고. 방금전에도 오해할뻔 했다며 묻더군요.</div> <div><br /></div> <div>왜 그러는 지 말좀 해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앞이 뿌여지면서 꺽꺽 울었네요 21살먹었는데..</div> <div><br /></div> <div>어렸을때 동생이랑 나랑 같이 누워서 자는데 </div> <div><br /></div> <div>새벽에 아버지 어머니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div> <div><br /></div> <div>싸우는 소리에 나는 울면서 밤을 지샜다고. 거의 매일 아침에 일어났을때마다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고.</div> <div><br /></div> <div>언젠가 어머니는 삼형제랑 같이 음식점에가서 밥먹을때 어머니가 이혼할까 소리를 들었을때를 난 못 잊을꺼라고.</div> <div><br /></div> <div>그러자 아버지가 우시덥니다. 왜 그걸 지금까지 말 안했냐고.</div> <div><br /></div> <div>당시엔 어머니가 정말로 이혼하자는 예기까지 나왔다고.</div> <div><br /></div> <div>그렇지만 지금은 어머니랑 아버지랑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그 이후로 싸운적도 없다면서</div> <div><br /></div> <div>잊으라고 하시덥니다. 그리고 마음에 응어리 진게 또 뭐있냐고 묻더군요.</div> <div><br /></div> <div>많았습니다. 21살 살아오면서 행복한 일만 있었을리가 없으니까요.</div> <div><br /></div> <div>그치만 또 아버지가 슬퍼하는건 보기 싫었어요. 더이상 아버지 마음을 무겁게 하기 싫었거든요.</div> <div><br /></div> <div>지금 아버지와 어머니는 잘지내십니다. 웃기도 하고 애정표현도 하시거든요.</div> <div><br /></div> <div>이렇게 좋은데, 괜히 제가 또 말해서 아버지가 속상한건 보기 싫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응어리가 다 풀린건 아니지만, 나머진 무덤까지 가져갈 생각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