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물게에 고양이 구조도움글을 올렸던 사람이에요
이틀만에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했어요. 3시간의 대치상황이 이어진후 힘들게 구조했지만 어쨌거나 구조해서 너무 다행이죠 ㅠㅠ
사진은 조금 전까지 3시간의 대치상황중에 찍었던 사진이에요.
문제는 어제밤부터 경미하게 생겼는데 고양이가 어재 새벽 6시 재활용 쓰레기내놓는 날이라 그틈을 타서 가출하는바람에
낮부터 밤까지 아이를 찾아다녔는데요.
그러던중 저녁 8시 넘어서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옆 지하로 내려가는계단에서 아이를 발견해서 구조하러 지하실에 들어갔는데.
밤이었고 불을 켜놓긴했지만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와 이상한 냄새등 등골이 서늘하고 무서웠지만
그 당시에는 일단 아이를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 무서운것도 별로 몰랐어요.
부르면 반응은 하는데 영 다가오려하지않다보니 그곳에서 2시간이상 머물면서 구조를 시도했는데
그와중에 그곳에서 죽은 다른 고양이를 봤어요. 순간 너무 놀랬고 그쪽을 제대로 쳐다보지않으려고 했고
그러면서도 일단 아이를 구조해야한다는 생각에 그자리를 떠나지못하고 있으면서 몇번의 구조실패후
아이가 도망가서 찾을수 없어서 집에 들어왔구요
씻고 자려고 누웠더니 잠을 잘수가 없고 그때부터 조금씩 손이 떨렸어요 경미한 증상이었지만
그러면서 밤새 뒤척이고 잠을 못자고 오늘 아침 낮에도 자려면 그 지하실의 풍경이 생각나서 무섭고
우리 아이가 그런곳에 갖혀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조금 울기도 하면서 그렇게 오늘하루를 보내고
늦은 시간에 구조하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오늘밤 10시부터 다시 구조를 시작했고 3시간의 대치후 구조는 했고
이제 걱정없겠다 싶었는데 지금 씻고 자려니 지금도 손떨림증상이 멈추질않네요 어제보다 조금 심해진거 같아요
자꾸 한숨을 쉬게되고 숨쉬는것도 아주 편하지는 않네요.
이런 증상이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않으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그 지하실에서의 잔상이 오래 갈듯해요 .,,,ㅠㅠㅠㅠ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있겠죠??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여린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ㅠㅠㅠ 앞으로 평생 그 지하실의 잔상이 남을까 두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