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 대선 이후로 TV뉴스는 쳐다보 안보고 있지만</P> <P>인터넷으로 어지간한 기사는 다 접하고 있습니다.</P> <P> </P> <P>그런데 기사들이 하나같이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은, 당하기 전에 먼저 쳐야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네요.</P> <P>94년도 였나, 95년도 였나 서울 불바다 발언때 라면을 박스로 사다 나르고 배낭에 비상식량 챙기는 아버질 보면서</P> <P>절대로 전쟁 안난다 호언장담했었는데... 지금은 저도 참 많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P> <P> </P> <P>북한의 협박, 으름장을 속보처럼 쏟아내는 그 기사들을 액면 그대로 다 믿을 수가 없네요.</P> <P>북한이 저러는게 식량과 자원을 얻어내려는 단순 협박이라고 보기엔 정도가 심하고</P> <P>새파랗게 젊은 김정은이 자신의 지도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해 내부결속용으로 그런다고 보기에도 좀 심각하구요.</P> <P> </P> <P>미국이 아무리 강하다한들 북한을 먼저 치기가 쉽지 않겠죠.</P> <P>북한의 핵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중국,러시아가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 </P> <P>잘못된 정보에 의한 이라크 선제공격으로 비난받은 지라 북한이 아무리 골치덩이라해도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면서</P> <P>북한을 먼저 공격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P> <P>설령 미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한다해도 북한이 된통 깨지는 와중에 미사일 몇 기 쏘지 말라는 법 없구요.</P> <P> </P> <P>북한이 만약 선제공격을 한다면 6.25때 처럼 군대가 대거 남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P> <P>어디 벙커에서 버튼 눌러서 미사일을 쏘겠죠. 그 다음엔 미국과 우리 군에 의해 초토화..</P> <P> </P> <P>누가 먼저 방아쇠를 당겨도 결론은 북한 GG일텐데..</P> <P>그 사이에 비전투원인 일반시민의 희생이 클 겁니다.</P> <P>또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가 될 거구요.</P> <P> </P> <P>북한의 피해가 큰 만큼 우리의 피해 역시 상당할 겁니다.</P> <P>그간 힘들게 쌓아놓은 경제력 마이너스부터 시작해야하는거죠.</P> <P>사람들의 마음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질테고 모든 상식이 무너지고 사회질서 역시 처참하게 무너질겁니다.</P> <P> </P> <P>그 와중에도 누구는 핵이 터져도 안전한 벙커에서 잘도 살아남겠죠.</P> <P>여전히 그 부와 권력 유지하겠죠.</P> <P>그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도 별로 걱정이 없을겁니다.</P> <P>죽어나는 건 힘없는 국민들 뿐..</P> <P> </P> <P>솔직히 전 무섭습니다.</P> <P>어리석은 버튼 조작질에 내 가족의 생사도 모른채 뿔뿔히 흩어질까봐 무섭습니다.</P> <P>지금 누리고 있는 가정에서의 평온함과 작은 행복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것이 될까봐 두렵습니다.</P> <P>내 아이에게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과 배부르게 할 음식,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까봐 너무나 끔찍합니다.</P> <P> </P> <P>누구나 전쟁은 두려운 것이라 쉬이 말하지만</P> <P>정작 전쟁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보자는 언론은 찾기 힘드네요.</P> <P>지금은 여차하면 결사항전!을 외칠때가 아닙니다.</P> <P>상황이 이처럼 위험하니 전쟁으로 치닫는 시계바늘을 조금이라도 뒤로 돌리는 노력을 하자고 강하게 주장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P> <P> </P> <P>또한 작금의 상황이 짜증나는 또 한가지...</P> <P>이놈의 전쟁 드립때문에</P> <P>묻혀지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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