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하게 앉아있다가 잠이나 깰겸 롤이나 한판하고 <div><br /></div> <div>머리 자를때가 되어서 씻고 앉아있다가 2시간만에 엉덩이를 떼고 집을 나섰다</div> <div><br /></div> <div>육교를 지나서 정류장을 가는데 정류장 근처에 이 동네에서 처음보는 아저씨가 어슬렁어슬렁 하고 있다.</div> <div><br /></div> <div>음악듣고 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그 아저씨를 쳐다보면서 내려갔다.</div> <div><br /></div> <div>그 아저씨는 땅에서 라이터를 하나 줍더니 풀에 불을 붙이려는듯이 쭈그려 앉았다.</div> <div><br /></div> <div>내 시선은 그 아저씨에게 고정되어있다. </div> <div><br /></div> <div>아저씨는 라이터에 불이 안붙는지 손을 몇번 흔들더니 갑자기 내쪽으로 던졌고 라이터는 펑 하고 터졌다.</div> <div><br /></div> <div>나는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피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그 라이터 파편이 튀어서 뒤쪽 주차되어있는 차에 튀었는지 운전자가 아저씨에게 욕을했다.</div> <div><br /></div> <div>그러자 그 아저씨는 갑자기 큰 짱돌을 줍더니 달려들기세였다.</div> <div><br /></div> <div>혹시나 모르는 상황에 말릴까 생각하던 찰나 아예 정신 나간 아저씨는 아닌지 가라고 삿대질만 할뿐 돌을 던지지는 않았다.</div> <div><br /></div> <div>마침 버스가 와서 그 아저씨를 무시하고 버스를 탔다.</div> <div><br /></div> <div>머리를 자르러 들어가니 20분정도 기다려야된다고 해서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갑자기 디자이너 누나가 나를 쿡 찌르더니 '커트하실거에요?' 라고 하길래 '아 네' 라고 말하고 안내하는 자리로 갔다.</div> <div><br /></div> <div>머리를 자르는데 누나 손에 있는 왕반지가 자꾸 죽빵을 쳤다...</div> <div><br /></div> <div>아프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누나 향수냄새가 진정작용을 하는지 내 화를 억눌렀다. </div> <div><br /></div> <div>머리를 감겨주는데 귀를 만지니 뭔가 사르르 녹아났다.</div> <div><br /></div> <div>머리를 다 자르고 카드로 계산하는데 서명하는데 그 디자이너 누나가 '_' 로 서명하더니 웃었다...</div> <div><br /></div> <div>웃는 모습이 참 이쁜 누나였다. </div> <div><br /></div> <div>영수증을 받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div> <div><br /></div> <div>버스에서 내리려는데 멜론이 멈췄다. 동시에 서비스 제한지역이라는 메시지가 떴다.</div> <div><br /></div> <div>종종 그랬던적이 있어서 또 왜 이러나 싶어서 그냥 핸드폰을 재시작하고 중국집에 들어가 자장면 곱배기를 시켰다.</div> <div><br /></div> <div>먹는내내 서비스제한은 이름은 부메랑인데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 처럼 돌아오지 않았다.</div> <div><br /></div> <div>집에서 컴퓨터로 이것저것 찾아봐서 그대로 했는데 전혀 고쳐질 기미가 없었다.</div> <div><br /></div> <div>3시부터 초기화, 유심 다운로드 등등해봤지만 안된다.</div> <div><br /></div> <div>5시에 박차고 뛰어나갔다. 버스를 탔더니 친구가 앉아있었다.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핸드폰 상황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며 지금 삼성서비스 센터 간다고 </div> <div><br /></div> <div>했더니 친구는 어? 파업할텐데? 라고 했다.</div> <div><br /></div> <div>이미 버스를 탔으니 어쩔수 없이 확인이나 해보자고 생각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시간은 5시 34분... 큰일났다. 서비스 센터는 6시까지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달렸다 미친듯이 달렸다. </div> <div><br /></div> <div>삼성서비스센터 입구에는 이런 나의 헐떡거림을 막기라도 하듯이 협력업체 파업으로 a/s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div> <div><br /></div> <div>그래도 혹시나해서 들어가서 직원에게 물었더니 역시나 안한단다...</div> <div><br /></div> <div>슬펐다.</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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