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525947aPDgAGRED6xKqivdv.jpg" width="800" height="450" alt="KakaoTalk_20151010_18201271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위 사진은 럽장판 특상회 특전으로 받은 니코UR입니다. <div><br></div> <div>가진 게 음스니 이하 음슴체.</div> <div><br></div> <div>지난 여름, 간신히 입사한 회사에서 덕후인 걸 들키지 않고 잘 다니고 있었음.</div> <div>그런데 하필 럽장판 한국 개봉소식이 들려왔고, 별 생각 없이 1일차 1회 예매함... 참고로 최애는 코토리와 우미.</div> <div>개봉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을 무렵, 머리속에는 럽장판에 관한 생각으로만 가득참.</div> <div><br></div> <div>그러던 중에 입사시기가 비슷한 선배들 몇 명과 술 약속이 잡힘.</div> <div>여자 5명, 남자 3명 정도 되는 비율이었음.</div> <div>술을 마시면서도 머리 한구석에는 럽장판이 계속 둥둥 떠다님.</div> <div><br></div> <div>갑자기 여자 선배 한 분이 'OO씨는 휴일에 뭐하세요?'라고 물어봄.</div> <div>평소라면 적당히 무난한 대답을 했겠지만 술 들어간 상태 + 머리 한 구석 럽장판 등등의 이유로 솔직하게 대답해 버림.</div> <div><br></div> <div>"애니메이션 보러 동대문 메가박스 갑니다."</div> <div><br></div> <div>아...... 음............ 말이 나온 직후 아차 싶긴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음.</div> <div>거기서 그냥 넘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옆에 있던 다른 여자선배가 굳이 폰으로 검색해서 러브라이브를 찾아냄.</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526054TVztrIPUE9.jpg" width="800" height="565" alt="러브_라이브!02.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아마 이 그림이었을 거임.</div> <div><br></div> <div>나에게 '이거 맞아요?'라고 물은 뒤 그 자리의 여자선배들이 핸드폰을 돌려 보면서 소근소근 얘기하는 게 보임.</div> <div>나한테는 그 모습이 마치 내 사회적 위신이라는 피고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를 결정하는 배심원들의 토론처럼 여겨졌음.</div> <div>그러다가 그 중 한 사람이 선고를 하듯 한 말은,</div> <div><br></div> <div>"......OO씨 눈 정말 높겠네요......"</div> <div><br></div> <div>"아, 네......"</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뒤로 이불은 몇 번 찼지만 회사는 잘 다니고 있음...... 끝.</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