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젠 주름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p><p>나이는 밝히고 싶지 않은 남자사람임...</p><p>그냥 이마주름은 습관으로 심각 ....</p><p>팔자주름 눈가 웃음주름 좀 있음...</p><p><br></p><p>내일이 생일임....</p><p>때는 이주전 토요일 오전 열시...</p><p>불금에 술쳐마시고 얼굴 탱탱 부어 자고 있는데....</p><p>아는 동생이 카톡옴...</p><p><br></p><p>"형.. 얼굴 사진좀 리얼하게 찍어 보내봐욬ㅋ"</p><p><br></p><p>워낙 친한사이라.... </p><p>그 흉한 몰골을 거의 머그컷수준으로 바로 찍어보냄...</p><p><br></p><p>"형... 그냥 형집에서 비닐깔죠... 안돼겠슴...ㅋㅋ"</p><p><br></p><p>이녀석 의느님이심... 바로 알아들음...</p><p>이갈이로 보톡스는 맞아본터라 겁대가리 상실....</p><p><br></p><p>집치우고.... 씻고... 막 그러고 있는데...</p><p>지네집으로 오라고 하심.... 컹...</p><p>걔네집 길음. 울집 목동...</p><p>그러나 두말 안하고 바로 달려감...</p><p><br></p><p>간단한 주사를 상상하며 갔으나.. 그런거 음슴...</p><p>그녀석 애인까지 의사 두명 와있음..</p><p>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냄...</p><p>주사기만 한 열개 됨.... 약병 약상자만 주르륵...</p><p>겁먹어서 패닉...</p><p><br></p><p>능수능란하게 마취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p><p>랩씌우고 삼십분...</p><p>얼굴이 쌍싸대기는 튕겨낼정도로 마비.. 입돌아갈 지경이 됐음...</p><p><br></p><p>현란한 손놀림으로 시술 시전....</p><p>마취크림 왜발랐음...</p><p>나 별명이 통각마비인데.... 시벌.... 정말 죽는줄 알았음...</p><p>소리도 못내고 부들부들....</p><p><br></p><p>"아프시죠... 당연하죠.. 이해해요 .. 몇번만 더 갈게요."</p><p>"오 거긴 그렇게 놓는거야?"</p><p>"정석은 아닌데 자연스럽고... 블라블라..."</p><p><br></p><p>그날한게...</p><p>이마 주름 펴는 보톡스... 헤어라인쪽으로 살을 뜨듯이 +주름따라 한 30방</p><p>미간 주름 보톡스 한 10방</p><p>눈가 10방... ㅠㅠ</p><p><br></p><p>끝난줄 알앗음...</p><p><br></p><p>다른주사를 찾았음...</p><p>필러임...</p><p>콧대... 몇번찌른지 모름...</p><p>팔자... 이미 정줄 놓음,...</p><p>인디언주름... 유일하게 멍 약간남아서 놓았구나 했음...</p><p>이미 영혼은 유체이탈 상태...</p><p><br></p><p>아 끝났구나하며 영혼을 다시 불러드리려는데....</p><p>"형 남았어요.잠시만요."</p><p><br></p><p>턱선부터 관자놀이까지.... 전체를 촘촘하게 주사바늘로 뜨면서...</p><p>보톡스를 놓기 시작함....</p><p>아... 이젠 뭐 얼굴나아진다는 기대감 따위는 개나줄 지경임...</p><p>걍 아픔 막아픔 무지 아픔... 한 백방 찔린거 같음...</p><p>입으로 엑토플라즘이 막 나오는거 같았음.. 유체이탈....</p><p><br></p><p>시술후 연고발라주고...</p><p>약줌... 엄청 뿌듯한 표정....</p><p>내얼굴은 어디서 병걸린애 얼굴 됨....ㅠㅠ</p><p><br></p><p>약값을 아는 처지...</p><p>이자식들 몸값을 아는 처지...</p><p>아픈건 둘째치고 마음과 씀씀이가 고마움.....</p><p><br></p><p>운전해준 내 동생은 눈가에 성은 입음.. 입이 째짐...</p><p><br></p><p>생일 선물이라고 함... </p><p>이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오니.... 그때 깜짝 선물,.....컹...</p><p><br></p><p>그꼴로 고기사주러 고대앞 감.... 고기 10인분 먹고...</p><p>난 알콜로 상처 지진다며 소주 세병 완샷....</p><p>삼성통닭가서 닭한마리 반 더 먹음...</p><p>개뻔뻔해지기로 작정... 사람들이 막쳐다보나 무시함...</p><p><br></p><p>돌아오는길에 아는 누나에게 보고 했더니...</p><p>"어머 너 소시주사 맞았구나. 좋겠다"</p><p>라고 내가 받은 고문의 정체를 알려주심..</p><p>시가를 듣고나니 통증이 사라질 정도 였음...</p><p>가격이 ㄷ ㄷ ㄷ....</p><p><br></p><p>워낙 시술을 잘해서... 담날 개 멀쩡...</p><p><br></p><p>이주후인 지금은....</p><p>주변에서...뭐 하셨죠 소리를 하루에 몇번씩 들음..</p><p>특별히 다른건 없는데 그냥 한 몇년 어려짐,,,,</p><p>쫙 탄탄히 눌러놓은 그런느낌...</p><p><br></p><p>엇그제 부부동반 동창회 나가서...</p><p>동창 시키들이 날 비난하였으나....</p><p>제수씨들이 병원 번호를 전부 따감...</p><p>그리고... 동창세끼 다섯명 다 지들 마누라랑 당할 예정....</p><p>내소개로 예약 다섯팀. 열명 들어왔다고 함... ㅋㅋㅋ</p><p>병원에서 전화옴....</p><p><br></p><p>의느님 후배놈이... </p><p>"매년 업그레이드 해서 탄신일 기념 시술을 하죠 ㅋㅋㅋ"</p><p>라고 함...</p><p>하지만 고통이 두려움......</p><p><br></p><p>그러나 이제는 그걸 알고도 할거 같다는 이 예감... ㅠㅠ</p><p><br></p><p>인증은 올릴수 음슴....</p><p>혹자는 웃으나 어뻐지고 싶은 욕망은 남녀 같음...</p><p>그래도 ASKY</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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