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를 ‘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2014년 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 심사에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일베 사이트와 관련해 올해 방통심의위가 시정조치한 것만 829건(10월 기준)”이라며 “대형 포털을 제외하고 단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문제가 된 것이 차별과 비하 발언이고 더욱 더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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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만 방송통신심위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제공) |
일베 사이트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거나 역사를 왜곡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등의 게시물들이 집중적으로 올라와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만 위원장은 “일베 사이트 자체를 이용해지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그러나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만 위원장은 “급한 것은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이라며 “일베 사이트 중 '성인메뉴'는 이미 청소년 유해물로 지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게시판도 청소년들의 접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조만간 ‘청소년보호 활동을 강화하라’고 권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만 위원장은 “아프리카TV에 대해서도 청소년 보호 관련 ‘권고’를 해서 많은 효과를 봤다. 일베도 ‘권고’를 해보고 시정되는 상황을 봐서 그 방향(사이트 이용해지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