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부선에서 일반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입니다. 
저는 전동차와 ktx를 제외한 모든열차를 운행 합니다. 
이렇게 필적을 남기는 이유는 부탁드릴 말씀이 있어서 입니다. 
저는 이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고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그렇지만 역을 통과 하거나 정차할때면 가슴이 덜컹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사상사고를 경험한 기관사에겐 엄청난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데요. 
부탁 드릴말씀은 홈 바닥에 그려진 노란색 안전선 밖으로 나오지 말아 주십시시요. 
노란선 밖에 나와 계시면 비상정차를 해야 할지 그냥 지나야할지 상당한 갈등과 혼란이 생깁니다. 
휴대전화를 하면서 노란선 밖에 나와 계신분이 있더군요. 
그 한분 때문에 기적을 울려야 하고 그분때문에 많은분들이 시끄러운 기적소리에 놀라야 합니다. 
기적소리에도 불구 하고 비켜서주지 않으면 비상정차를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열차 충격과 함께 
정차 위치가 현격하게 틀어지게 됩니다. 
그한분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불편 해야합니다.. 
비상 정차를 하지않으려니 자칫 사람이 다칠수도 있고 
선택에 있어서의 많은 혼란이 생깁니다. 
그러니 부디 안전선 안쪽에서 열차를 기다려 주십사 부탁 드려봅니다. 
또한 열차 바퀴에서는 제동으로 인한 분진 쇳가루가 발생합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그런 입자를 마시게 되면 당연히 건강에도 좋지 않겠지요. 
지하철처럼 스크린도어를 설치 하면 안되냐고 반문 하실지 모지만. 
일반열차는 전동차나 고속열차와는 다르게 차량간 연결위치나 차량마다 제조사 기종마다 규격이 일률적이지 못하여 
스크린 도어 설치 또한 불가능 합니다. 
고객님들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기분좋은 퇴근 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