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과 같은 인물인데 안타깝다.. 라는 그런 얘기가 아님.
당시 전란중에 이순신을 파직하고 한양으로 압송한 것은
무슨 오해나 의심이 있어서라기보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정 때문으로 생각하는데..
이게 지금 돌아가는 세상 꼬라지와 비슷해보여서 하는 말임.
이순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그들이 갖다붙인 이순신의 죄는
임금을 속이고 조정을 업수이 여겼다,
적을 가만 놔두고 치지 않았다,
남의 공을 가로챘다.
지금 정부가 언론을 통해 이종인씨를 두고 하는 말들은
과거 조정이 이순신에게 물었던 죄와 비슷한 프레임을 짜고 있음.
한마디로 전쟁 가지고 장난 치는 오만방자한 사기꾼이란 말.
이종인씨의 실체가 어떠한 지는 중요한 게 아님.
(개인적으론 그가 진정성을 가지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세월호 배 밖에 있는 사람들이 행해야할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을 하려 했으나 개인이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물러난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조정이나 지금의 정부는 정권의 위기를 모면코자 희생양을 찾은 꼬라지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