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본인은 지금 매우 화가나고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p><p><br></p><p>저는 경북의 촌동네에서 사는 전형적인 촌놈이라 나이 20중반이 되도록 아웃백같은곳은 가보지도 못했음.</p><p><br></p><p>근데 얼마전 모 요리게 유저님이 아웃백 갔다 온 후기를 적어놨길래 봤는데 엄청 맛있어 보이는거였음.</p><p><br></p><p>그래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친구녀석이 대구로 놀러가자는 거였음.</p><p><br></p><p>옳다구나하고 같이 눈누난나 대구를 갔음</p><p><br></p><p>일단 배가고프니 점심먹으러 가자고 자기가 맛있는 음식점을 안다고 했지만 </p><p><br></p><p>나는 오로지 아웃백을 고집하였고 친구도 나의 눈에서 느껴지는 진심과 열망을 느꼈는지 </p><p><br></p><p>결국에는 아웃백을 가게되었음.</p><p><br></p><p>메뉴를 고르는데  여기서 일이 생겨버렸음.</p><p><br></p><p>어차피 런치 세트라서 메인하나만 고르면 나머지는 부수기재로 딸려오는 것 중에 또 고르면 되는거래서 </p><p><br></p><p>메뉴판을 뚫어져라 보고있는데 아무리봐도 돼지국밥이 없는거였음.</p><p><br></p><p>분명 내가 본 오유글에는 돼지국밥이 있었는데 왜 없지 하고 잠깐 머릿속에 혼란이 왔음.</p><p><br></p><p>궁금한건 못참고 바로바로 물어보는 본인의 성격상 그 친절하고 어여쁜 매장 직원 누나에게 물었음</p><p><br></p><p>"저기... 돼지국밥은 따로 추가하는거에요?"</p><p><br></p><p>말이 끝난 순간 그 직원 누나는 마치 자기가 들은것이 진짜일리 없다는 마냥 </p><p><br></p><p>다시한번 말해달라는듯한 표정으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네?" 라고 말했고</p><p><br></p><p> 앞에 있던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내 친구는 왠지는 모르지만 메뉴판에 고개를 쳐박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음.</span></p><p><br></p><p>"그러니까 돼지국밥은 메뉴판에 없는데 나중에 따로 시키는거에요?" </p><p><br></p><p>나는 최대한 점잖게 목소리를 깔며 서울어투로 또박또박 말해줬음</p><p><br></p><p>그러자 그 누나의 볼이 빨개지고 얼굴에 미미한 경련이 일어나는거였음.</p><p><br></p><p>나는 그 순간 내가 무엇인가 잘못된 길을 가고있다는 걸 느꼈음</p><p><br></p><p>그 직원 누나는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투와 표정으로 하지만 내눈엔 분명히 보이는 비웃음과 조소같은 느낌으로</p><p><br></p><p>"저희 매장에선 현재 그 메뉴는 취급하지 않고있습니다만 길건너 가시면 꽤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있으니 드시고 모자르시면 한번쯤은 가보</p><p>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네요" </p><p><br></p><p>뭐 대충 이런말이 었을꺼지만 난 그때 진짜 태어나서 그런 쪽팔림과 수치를 격어본적이 없음으로 제정신이 아니었음.</p><p><br></p><p>친구는 소리없이 계속 큭큭 웃어댔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계속 우리쪽을 흘금흘금 쳐다보고 웃는거였음</p><p><br></p><p>결국 난 오늘 아웃백 돼지국밥남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었음 ^^</p><p><br></p><p>결론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두번이상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 이었음 개새기드랑 ㅜㅜㅜㅜㅜ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