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스웨덴이 높은 세금을 바탕으로 한 사회복지에 기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신뢰 자본 덕분이다. 세금을 내도 그만큼 되돌려 받는다는 믿음. 정치인들이 만드는 법이 결국 국민들을 위한 법안이라는 믿음. 그게 정치의 역할.</p><p><br></p><p>스웨덴이 가장 사회갈등이 적고 관용성이 높은 이유는 유치원부터 대학교육 그리고 성인교육까지 나의 가치와 행복, 주장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관되게 가르친 덕분이다. 그게 민주주의다.</p><p><br></p><p>1984년 미스 유니버스로 뽑힌 미스 스웨덴 이본 뤼딩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돌보던 사회복지사 출신이었다. 미스 유니버스로 활동하던 뤼딩은 3년 뒤 자신의 행복을 위한 과감한 선택을 한다. 고향의 양로원으로 돌아가 노인들을 다시 돌보기로 한 것이다.</p><p><br></p><p>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그룹 아바와 골프선수 아니카 소렌스탐을 만든 것은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이들을 만든 것은 부모의 사교육이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충실한 방과후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스웨덴 사람들은 말한다.</p><p><br></p><p>스웨덴의 국회의원은 이직율이 30%나 된다. 낙선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만둔다. 10개월 동안 열린 국회에서 주5일에 하루 13시간씩 일해야 한다. 스웨덴 국회의원의 임기 내 평균 입법수는 평균 87개에 이른다.</p><p><br></p><p>스웨덴 국회의원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저녁 9시나 10시에 퇴근한다. 하루종일 의회에 있으면서 당내 회의와 각종 의사일정을 소화하고, 그 뒤에는 법안 준비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법안을 작성한다. 한국의 고3만큼 바쁜 4년을 보낸다.</p><p><br></p><p>스웨덴 국회의원은 스톡홀롬에 사는 경우 버스나 전철을 타고 출근하도록 되어 있다. 미리 신고하지 않고 택시를 이용할 경우 공금유용으로 경고를 받는다. 스웨덴 국회의원 연봉은 5만7000크로나(9천만원 정도), 스웨덴 대기업 부장은 6만5000크로나.</p><p><br></p><p>스웨덴 국회의원은 비행기는 이코노미, 열차는 일반석을 이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무를 위한 택시비는 미리 신청한 경우 되돌려 받는다. 운전수는? 없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상당수다.</p><p><br></p><p>스웨덴 투표율이 90%나 되는 이유는 인터넷투표, 스마트폰 투표, 부재자투표, 우편투표, 이동투표 제도 등 참정권을 위한 모든 제도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리 우편투표한 이들에게는 1회에 한해 다시 표를 찍을 후회투표제도 있다.</p><p><br></p><p>스웨덴에 대한 글들은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쌤앤파커스/최연혁 지음)에서 발췌한 내용들입니다. 좋은 책입니다.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를 보여주는. 내일 2편이 계속 됩니다.</p><p><br></p><p>@taehee_lee</p><p></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