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에서 쓰레기를 걸러낸다고 민주당의 앞날 혹은 대한민국의 앞날이 엄청나게 선진화된 민주주의로 발전 하지는 않는다. 문재인대통령처럼 '만능키'같은 정치인은 지극히 예외중에 예외일 뿐인 것이다. 좋은정치인도 나쁜정치인도 일정 비율은 항상 유지된다. 그 비율이 어느쪽으로 치우치던 한쪽을 말살 할 수도 없을뿐더러 세력을 거의 다 찍어 눌렀다고 생각이 들어도 필히 다시 자라나게 되어있다. 김대중대통령이 그러하셨고 노무현대통령이 그러하셨다. 

정치에 만약이란 없는거지만 김구선생께서 친일청산을 하시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셨다면 김대중대통령은 만나지 못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역사는 밀고 당겨가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재하여 현재의 상황을 보자면 문재인대통령씩이나 보유한 우리에게 이재명쯤의 흠결을 가진 정치인이 있는건 음양의 조화로 봐도 합리적(?)이기도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이재명을 인정하고자 쓰는 글이 아니다.

기본베이스로 이 논리를 가지고 있으면 쓰레기들을 상대하기에 훨씬 덜 스트레스를 받고 그들이 어이없는 언행을 해도 코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 최순실의 휴대폰을 닦아서 건내주던 이영선같은 샛기가 커서 김기춘같은 놈이 되는 것이다. 자리가 비어있을 틈은 없다. 누군가가 그자리를 항상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한당 대표자리에 홍준표가 오랫동안 있는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명에대해 끝까지 광광거려 줘야한다. 당선여부와 관계없이 의혹을 풀어달라고 광광거려야 한다. 중앙당에 찢뭍은 것들의 개짓거리는 멈추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선을 시작으로 발톱을 드러낸 것 뿐이다. 금번 지선에서 희한하거나 미심쩍은 공천등으로 이득을 본 사람들을 잘 지켜보아야 한다. 지선으로 발톱을 드러내고 총선으로 이빨을 드러낸 후 대선에서 목을 무는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재명하나를  까내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안철수를 떠받들다가 효용가치가 사라지자 이재명으로 갈아 타는 중일 뿐이다. 이재명을 까내리면 다른 이재명이 또 생겨날 것이다. 자한당에서 이재명을 잡기위해 '욕' 카드 하나만 쓰고 있다. 얘네들이 멍청해서 자료수집도 못했다고 보이지 않는다. 다른카드는 나중에 쓰거나 이재명을 길들이기위해 쓰겠다는 자한당을 조종하는 더 윗선의 뜻이라고 보인다.

저쪽에서는 '욕'카드 하나로 도지사를 먹으면 이재명은 원래 쓰임새가 안되는 깜이라고 판단하여 다른 이재명을 찾을 것이고 우리쪽에서는 이 정도 광광거림으로 도지사에 낙선한다면 선방한 것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 아무튼 이재명을 거대 악으로 보고 정치적인 위치를 키워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물어 뜯는것을 멈추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