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때려서는 안된다는 대원제에 대해 아직도 대한민국의 기성세대들에겐 통하지 않는다. 그들이 폭력을 쓰지 않는 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체벌이 없어 교권이 무너졌다며 미국이나 영국의 예를 든다. 물론 위의 나라의 교육제도는 실패했다고 보는 게 맞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할 만한 예시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총기나 마약, 갱이나 인종갈등 같은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체벌은 너무 쉽게 잘못을 교정하는 수단이다. 체벌을 당한 아이는 결코 그 행위를 반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왜 해서는 안되는지 그 아이는 알지 못할 것이다. 체벌은 아이가 반성할 기회를, 사고할 기회를 박탈한다.
 물론 어린아이가 불에 손을 집어 넣는 행위는 체벌을 통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탈선으로 규정한 것들에 대해서 체벌을 하는 것은 문제해결은 커녕 문제를 악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다.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킨다는 것은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형성으로 부터 시작된다. 에초에 교권침해라는 것이 이런 관계형성이 생략된 채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강압적으로 형성한데 있다. 때문에 왜 스승을 존경해야 하는지, 존경할 가치가 있는 지 모른다
 끝으로 굿윌헌팅에 대해 말하자면 주인공은 천재임에도 가정폭력의 트라우마 때문에 방황한다. 그런 그를 바른 길로 잡아 준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 한마디다. 스승이란 수백의 매보다 이 한마디가 상처받은 아이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