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달은 오늘 오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본 할인 현수막
[삼겹통갈비 2근 1만원]
그리고 저도 모르게 멋대로 질러버린 것입니다. 아하하. 사실 삼겹살인줄 알았는데 꺼내온게 정말 통갈비였던거지만...
뭐,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마음에 질러보았습니다.
우선은 물에 담가 핏물을 빼야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뭔가 고기 부스러기 같은게 뜨기도 하고.. 묘한 느낌이었지만
물을 몇 번 갈아가면서 적당히 물에 담가두었고
고기느님이 목욕하는 동안 양념을!
집에서 마마몬이 이렇게 했던 것 같아!
이것저것 뒤져보니 별게 다 나오더군요.
그런데 정작 사과나 배는 없었다는게 함정. 요새 과일값 너무 비싸요.
그래서 그냥 있는거 이용해서
양파랑 마늘이랑 파인애플이랑 요리술이랑 참기름이랑 매실청이랑..
있는거 그냥 대충 부어넣고 갈아버렸습죠
... 갈아놓고 나니 든 생각
어째 집에서 마마몬이 했었던 거랑 느낌이 많이 다른데?
게다가 양도 적어보이고...?
1차재료 + 간장 넣고 또 한 번 갈았습니다.
...
뭔가 미묘한 비쥬얼이 나오는군요.
아니, 그 이전에..
너무 많아보여?!
뭔가 양념이 많아보입니다?!
.. 상관 없겠죠. 뭐.
어차피 내가 하는 짓은 야매일 뿐이고!!
계량 따위! 약자들의 수단일 뿐이지!
어쨌든, 재워놓아야 한다는 것 같았지?
.. 그래서 대충 담가놓고..
재료도 대충 있는거로 썰어놓고!
...
음.. 이제...
기다리면서 잠시.... 아이캣치!
... 때려쳐.
대충 시간을 때우다가...
아, 몰라. 귀찮아.
그냥 대충 때려 붓고!
파이어!
... 라지만 그냥 약불에 놓고 뚜껑 덮고 줄창 켜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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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뭔가 비쥬얼이 그럴듯 해 보여!?
대충 야매로 떄려넣고 한 녀석이지만 그래도 결과물이 나오긴 나오는군요!
흠흠...
....
그런데 마무리 어떻게 하지?
같이 드실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