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center" style="margin: 0px; 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strong>금강산 사업의 군사적 효용성 분석</strong><br /><font color="#0000ff">힐 차관보! 금강산 사업이 이해가 안 된다고?</font></p><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등록일 </span><font class="boardTBlack"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span id="copy3">2006-10-18<br /></span></font><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어제 보니 국무부 차관보인 크리스토퍼 힐씨가 개성공단은 허용은 하되 금강산 사업은 딱지를 놓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우리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오늘은 한국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한발 뺏습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대북 지원책에 대한 보수세력의 저주와 악담을 금강산을 중심으로 군사적인 측면에서 한번 다시 풀어보겠습니다. 옛날 얘기 듣는 셈치고 편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trong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font color="#3366ff">1. 서론 <br /></font></strong><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한국동란 기간 중 전 전선에서 나름대로 격전이 심했지만 동부전선도 예외는 아니어서 금강산과 설악산 사이에서 제법 전사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나 금강산 바로 남쪽의 월비산의 경우 국군은 수도사단, 5사단, 11사단 등 당시 한국군으로써는 상당한 전력을 투자했음은 물론이고 미해군의 함포사격과 각종 항공지원까지 받으며 이 작은 산 하나를 탈취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고 북한군은 북한군대로 대략 3만 명 이상의 병력을 희생해 가며 이 고지를 사수했을 정도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금강산 일대의 대 격전에 대한 얘기를 풀어 드리면 좋겠습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얘기를 더 진행하기 전에 설악산 등반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대학원 때 처음으로 친하게 지내던 선배와 백담사, 봉정암, 희운각으로 해서 동해안으로 빠져 나오는 코스로 등반을 했었습니다. 설악산 참 가파르데요. 전 공룡능선 쪽으로는 발도 들이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곰배령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세금 얘기 외에도 백두대간 종주기 참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설악산은 대청봉을 중심으로 해발 1300미터 급의 산봉우리들이 많이 있죠. 금강산은 한술 더 떠서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해발 1천5 백m 이상의 거봉이 10개에 이르며 1천m 이상 의 준봉은 무려 60여 개나 됩니다. 군사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설악산이나 금강산은 방어를 하는 측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형입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font color="#3366ff"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strong>2. 산악지형의 군사적 효용성</strong> </font><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밀리터리 역사에서 한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남부에 상륙한 연합군은 독일군이 미리 중부 이탈리아에 구축한 구스타프 방어선 (로마에서 서남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곳에 동쪽의 산그로강 입구에서 아브루찌 산악지형을 지나 서부 해안의 라피도/가릴리아노 강 입구까지 이어져있음)을 돌파하는데 처절한 피해를 입고 엄청난 기간을 소비해야만 했습니다. 아래 첨부한 로마를 포함해서 구스타프 방어선을 그어 놓은 지도를 한번 보시죠.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color: #000000; font-family: Verdana,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body> <tr> <td align="middle"><img src="http://www1.seoprise.com/victory/osjoon/bbs/data/editor_01/200507241444521000_1.jpg" alt="200507241444521000_1.jpg" title="200507241444521000_1.jpg" rel="xe_gallery" style="border: none; cursor: pointer" /></td></tr></tbody></table> <p style="margin: 0px; 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br />그런데 이 구스타프 방어선의 한 가운데 해발 519m의 ‘몬테 카시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강산이나 설악산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낮은 높이지만 이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연합군은 카시노 전선에 인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의 7개의 영연방군 사단, 브라질 부대, 5개의 미육군 사단, 5개의 영국본토 사단, 4개의 프랑스군 사단, 3개의 폴란드 사단을 투입해야만 했고 인명손실도 막대해서 미 제5군은 (안찌오 지역을 포함하여) 1944년 1월15일에서 6월4일까지 모두 107,144명을 잃었고 카시노 전선에서 영국 제13군단은 4,056명을, 폴란드 제2군단은 3,779명을 잃었습니다. <br /><br />인명피해도 피해지만 장장 5개월 간 월등한 화력과 압도적인 항공우세 속에서 가까스로 거둔 이 돌파는 험악한 산악지형 속에서 잘 훈련되고 감투정신이 투철한 군대가 미리 준비된 요새에서 방어에 임했을 때 이를 제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br /><br /><strong><font color="#3366ff">3. 금강산과 설악산 일대의 남북한 군사력 현황 <br /></font></strong><br />금강산의 경우 남한에 금강산 관광을 허용하기 전까지 금강산에 근무했던 북한군 출신의 많은 탈북자들은 금강산 관광 얘기가 나올 때마다 코웃음도 치지 않았습니다. 김일성 생전에 북한이 금강산의 요새화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고 세밀한 투자를 했는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정성 들여 요새화한 금강산을 무장해제하고 남한 인민들에게 관광지로 공개한다는 게 그들의 상식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매달 100만 달러 정도의 코 묻은 현찰 수입에 금강산은 무장해제 되었습니다. <br /><br />금강산 일대에 대한 얘기를 하나만 더하죠. 지난 96년 9월 18일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변 암초에서 상어급 잠수함이 좌초된 것이 발견된 뒤 2개월여 동안 육지로 달아난 무장공비를 소탕하느라고 작전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으며 3천7백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있었습니다. 강릉일원에 전시사태가 선포되면서 2개 사단 병력이 집결해 칠성산 일대를 포위하고 저인망식 수색작전을 벌였고 밤낮으로 군경 수색대와 공비 잔당들의 교전이 벌어졌고 하루가 멀다 하고 양측에서 희생자가 나왔죠. <br /><br />강릉에 침투했던 무장공비는 모두 2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3명은 사살, 11명은 시체로 발견, 1명은 생포됐으나 1명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에선 군인 11명, 경찰 1명, 예비군 1명, 민간인 4명이 사망했고 사건은 51일만에야 종결되었습니다. 동원된 군. 경, 예비군은 연인원 150만 명에 달했고요. <br /><br />이들이 타고 온 잠수함은 북한군 동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함경남도 낙원(퇴조) 잠수함기지에서 발진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당시 북한 해군의 동해안 최남단 발진기지는 지금은 금강산 관광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강원도 고성군의 장전항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은 장전항의 군사 시설을 더 북쪽으로 이전했다고 하더군요. <br /><br />북한 해군 잠수함이 침투했던 지역은 남한의 핵심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의 직경 15km 이내에는 8개의 군사시설이 있습니다. 2개의 유도탄 부대, 한국군 동부 최전방 비행전투 기지, 2개의 공군 레이더 기지, 동해안 해상감시와 초계임무를 맡고 있는 강릉비행장, 동해를 지키는 1함대 사령부, 8군단 사령부가 밀집돼 있는 곳입니다. <br /><br />이에 대응하는 금강산 주변의 북한의 군사시설은 엽기적일 정도이었습니다. 대략 큰 덩어리만 보죠. <br /><br />북한군 동부지역전선사령부, 제1군단 사령부 (내금강지역), 동부지역전선 군수 보급창. 그리고 금강산 주봉인 비로봉 정상에는 동부 휴전선 남쪽 60km까지 관측할 수 있는 전략 관측소와 각종 레이더기지 그리고 미사일부대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앞서 말씀드린 장전항의 경우 남쪽으로 침투하는 각종 공작선과 잠수함들이 마지막으로 기항하는 대남한 최일선 군항이었고요. <br /><br /><font color="#3366ff"><strong>4. 북한 인민들에게 금강산 일대가 갖는 상징성</strong> </font><br /><br />이와 같은 물리적인 군사력 외에도 이 지역이 북한의 인민들과 군부에 미치는 상징성은 여러분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북한 예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남강 마을의 녀성들” 이란 제목의 조선화와 혁명가극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북한의 주체 예술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그림이 바로 김의관 화백의 조선화 “남강 마을의 녀성들” 입니다.</p> <p style="margin: 0px; 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br /></p> <p style="margin: 0px; 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text-align: center"><a target="_blank" href="https://lh6.googleusercontent.com/-o3jTOHqrW-k/TniB9i0P4WI/AAAAAAAAALA/Vt68-6dppts/NamgangMaeuleuiyeosungdeul_KimEukGuan.jpg" target="_blank"><img src="https://lh6.googleusercontent.com/-o3jTOHqrW-k/TniB9i0P4WI/AAAAAAAAALA/Vt68-6dppts/NamgangMaeuleuiyeosungdeul_KimEukGuan.jpg" alt="NamgangMaeuleuiyeosungdeul_KimEukGuan.jpg" title="NamgangMaeuleuiyeosungdeul_KimEukGuan.jpg" width="500" height="226" rel="xe_gallery" style="border: none" /></a><br /></p> <p style="margin: 0px; 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br /></p> <p style="margin: 0px; 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앞서 말씀드린 금강산 바로 남쪽의 월비산을 방어하는 인민군을 지원한 남강 마을 인민의 열렬한 애국(?)적 투쟁을 선전하는 그림이죠. 월비산 방어전을 지원한 남강 마을 인민에 대한 내용은 혁명 가극은 물론이고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김일성 훈장까지 수상할 정도로 북한 내에서는 반외세 투쟁의 정신적 상징인 곳입니다. 단순히 북한군 부대 몇 개가 금강산 일대로부터 재배치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겁니다. 이런 곳을 남한에 관광지로 내어 줬다는 것 자체가 그들로써는 정말이지 크나 큰 양보를 한 건데…. 그걸 1/10 이라도 남한의 정치인들이 이해를 할 수가 있을는지… 쯧쯧쯧 <br /></p><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font color="#3366ff"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strong>5. 결론</strong> </font><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아무튼지 간에 위에 말씀드린 저 엄청난 북한군의 동부전선 부대가 금강산 일대에서 물러났습니다. 복습 한번 하죠. 한 달에 얼마 주고요?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100만 불 = 9억5천만 원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자 이 정도로 설명을 해 드렸으면 개, 소, 말, 돼지라도 말귀를 알아들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한 달에 100만 불로 위에 언급한 북한군의 저 어마어마한 전력을 금강산에서 밀어 냈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 국군은 설악산 일대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고요.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현재 1조6천억 원 조금 못 되는 돈으로 4대의 조기 경보기를 구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기 경보기도 물론 중요한 전략적 군사 자산이죠. 하지만 직접적으로 병력과 장비가 맞닿아 있는 휴전선에서 북한군의 동부 전선 전력을 금강산 뒤로 밀어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건 확실히 우리가 덕을 보고 있는 사업입니다. 개인간의 상거래라면 칼만 안 들었지 완전히 강도나 다름없는 겁니다. (이를 테면 그렇다는 얘기지 우리가 강도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아무리 북한이 밉고 땡전 한 푼 김정일에게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해도 현재 금강산 사업은 적어도 군사적인 견해에서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남는 장사입니다.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는 지렛대라느니 뭐니 하지만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날로 먹는장사이고 우리로서는 손해가 날 것이 전혀 없는 사업입니다. 그걸 두고 미국 관리가 이해가 안 된다고요? 그래서 뭘 어쩌라고요...</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보수진영 여러분.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주판 알 좀 튕겨보세요. 요즘 보면 안보에 관해서는 자신들이 전문인양 장롱 속의 군복까지 꺼내 입고 나와서 있은 쇼 없는 쇼 다하고 있지만 정작 국가 안보에는 거의 자해 공갈단 수준의 해악을 미치고 있는 게 스스로 느껴지기는 합니까?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여기 서프에도 자칭 타칭 보수적인 분들이 각종 악플을 남기면서 활약하고 있는 거 잘 보고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금강산 사업에 있어서는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거 모른 채하고 잠자코 있는 게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혹시나 주변에 전직 장성이나 한나라당 관계자가 친척으로 계시는 분들이 있으면 집에 잡아다 앉혀 놓으시기 바랍니다.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적극적으로 국가 안보 챙기지는 못 할망정 굴러들어온(?) 복 덩어리를 쫓아 낼 일이 있나요. </span><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br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 /><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미스터 힐… 이제 좀 이해가 됩니까? Do you understand now?</span> <div><span style="font-family: Verdana, Gulim; line-height: 19px"><br /></span></div> <div><font face="Verdana, Gulim"><span style="line-height: 19px">출처: </span></font><a target="_blank" href="http://crete.pe.kr/BulletinBoard2006/327"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target="_blank">http://crete.pe.kr/BulletinBoard2006/327</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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