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만 맨날 눈팅하다가 오늘 두번째로 글써봐요....

전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오늘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라구요....

문을 여는데 첫마디가... 옆집나왔어요 문열어주세요...

무슨일이시냐고 물으니 전기점검하러 오셨대요..

자취 구년차인 저는...와 넌 머냐....구년동안 한번도

가스점검은 있지만 전기점검은.... 아저씨가 저를 보시곤

한숨쉬더니 세상이 왜이리 못믿는지 모르겠어요 저

이 빌라만 세번왔어요....전기점검을 하고 스티커 붙이고

전 아저씨랑같이 옆집 문에 붙어 저 옆집 맞아요 문열어보세요

전기점검 맞아요....돌아오는 대답은  옆집은 낮에 없거등요.....

저 오늘 쉬는 날입니다.정말 전기점검입니다 .... 점검 아저씨가 너무 안되어 보이셨어요....

남편분에게 전화하는데

전기점검이 말이돼?? 나 첨이야 오빠 어찌해야해??

전기점검 아저씨는 또 오는게 너무 힘드신지...

문고리걸고 조금만 여시고 옆집분 확인하시고 문열어주세요

결국 아저씨 문에 점검딱지 붙이시고..... 한숨쉬시고 저에게 

세상이 왜이리 흉흉하죠 하시며 웃으면서 갔어요.....

어찌 해야되죠... 아무튼 전기점검있습니다... 

삼년에 한번씩.....그아저씨와 점검받게 해주기위해서 문앞에서 저 옆집맞습이다를 

외치고 제발 믿어주세요 외치던 그아저씨.... 먼가 너무 세상이 너무 

무서워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