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결혼생활 게시판이 생겼길래 저도 한마디 거들어 봅니다. </div> <div><br></div>결혼은 인간이면 꼭 해야하는 일로 치부하는 시각이 있죠. <div>그래서 아직 비혼보다는 미혼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구요.</div> <div>하지만 젊은 층에서부터 결혼 또한 하나의 선택이라는 시각 역시 힘이 세지구 있죠.</div> <div><br></div> <div>정말 짧은 시간동안 급격히 변한 우리나라에서 결혼만큼 여러 감정이 섞인 제도가 또 없는 것 같습니다.</div> <div>결혼만큼 이혼이 잦아지는 게 그 증거겠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랑하는 두사람의 미래에 대한 약속이 주변인들의 기대 혹은 오지랖과 당사자들 스스로의 갈등으로 서서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너지는 경우가 이혼을 통해 통계적으로 봐도 전체의 삼분의 일에 이를정도로 많기도 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결혼이 별로 필요해보이지 않는데 심지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국서 통용되는 결혼은 다양성의 모습에서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우리나라에선 결혼하면 일부일처를 떠올리는데 이것도 너무 편협한 기준같아보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부다처 일부일처 일부다처 다부일처 등등 이게 국가라는 조직이 일부일처 하나를 선택해서 유통시키는 것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름다워 뵈진 않구요. 성정체성의 모습도 다양하듯이 무릇 결혼이란 제도도 존재를 하려한다면 다양한 욕망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담을 수 있는게 더 정상적으로 보이네요.</span></div> <div>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 처첩개념이 유행하던 나라였던 것만 봐도 일부일처가 절대선도 아니구요.</div> <div>인류 역사를 봐도 지금 한국에서 선택받은 일부일처에 근거한 결혼제도가 지고지순히 홀로 위대히 존재했던 것도 아니구요.</div> <div>물론 저는 결혼 자체에 동조하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않지만요.</span></div> <div><br></div> <div>저는 한국에서 결혼이 갖는 사회적 인정과 소유욕의 측면에 주목하게 되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랑보다는 사회구성원으로 주변인들에게 인정받는 모습 그리고 소유욕구,</span></div> <div>이게 지금 우리나라에선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div> <div>더군다나 결혼이 사랑에 대한 어떠한 책임을 강제하는 하등의 이유도 없죠.</div> <div><br></div> <div>사랑은 소유가 아니란 건 정말 사랑하다보면 알 수 있다고 보는데</div> <div>결혼은 기본적으로 사랑이 아니라 소유에 대한 제도이죠. </div> <div>상대방의 자유까지도 존중하고 그 사실을 의식하니 상대방에게 더욱 잘해주려 </div> <div>노력하는게 사랑일진데 결혼은 상대의 자유를 앗아가니까요. 말그대로 결혼은 계약일 뿐이죠.</div> <div>결국 우리나라에서는 보여지는 모습에 상당히 집중하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 일반적이니까 그래서 결혼이 하나의 의미를 부여받는다는 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양육시의 여러 혜택이 현재의 결혼제도에 집중되어진 것도 결혼이 선택되는 이유가 되겠죠.</div> <div>아직까지는 양육에 있어 결혼한 부부가 훨씬 편한게 시스템의 속성이고 사회의 인식도 그러하죠.</div> <div>프랑스같이 동거나 사별한 경우에도 법적으로 아이를 양육하는데에 무리가 없는 시스템의 개선이 </div> <div>차후엔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어질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지금도 빠르게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결국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제도로서 결혼의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도 변해갈거라고 생각해요.</div> <div>당장 지금은 결혼을 아니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숙제를 아직도 안했다는 식의 시선으로 낮추어 보는</div> <div>시선이 있지만 이런 시선도 빠르게 변할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있는게 절대적 진실이지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해야 한다는 건 시대가 요구하는 제도에의 편입일뿐이란</div> <div>생각이 듭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서로의 기대를 부수며</span></div> <div>사랑을 잃어간다는 걸 보아도 결혼이 사랑에 그닥 도움이 되지않는 제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냥 사랑만 해도</div> <div>갈등의 요소들이 상존할진데 결혼은 갈등의 씨앗을 무더기로 숨기고 있죠.</div> <div>일단 사랑은 두 사람의 것인데 결혼은 두 사람의 것으로 여기기엔 한국에선 얽힌 사람들이 아주 많으니까요.</div> <div><br></div> <div>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생각들이 아직은 결혼을 하나의 숙제로 여기는 모습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이도 빠르게 </div> <div>변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결혼을 해라 안해라 보다도 내가 사랑하며 사는 모습은 이렇다라는</div> <div>서로의 사랑에 집중하는 연인들의 글이 많아질 것 같네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아직은 한국에서 결혼이 의무인 듯한 의식이 우세한 듯 하여 답답함에 끄적여보네요.</div> <div>이상 결혼이 인생의 당연한 과업이라 믿으며 자식세대의 결혼에 깊이 관여하는 기성세대의 틈바구니에서</div> <div>결혼보단 사랑에 집중하고싶은 오징어의 뻘글이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모두 사랑합시당!!</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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