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넥센과 SK의 3차전에서 들던 의문이었습니다.

넥센 공격중 무사 1 3루 기회가 있었는데

1루 주자는 도루할 시도 조차 하지 않더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1루주자가 도루할시 3루주자가 홈스틸을 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도루 저지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사 2,3루가 되면 한번의 단타에 2득점을 할 수 있고

우익수 외야 플라이 볼이 나왔을때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 할 수 있으며

병살의 위험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왜 넥센은 사인을 주지 않았을까요?

다양한 변수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1점 승부였을때의 경우입니다.

무조건 3루주자를 홈으로 보내겠다 할 경우에는

외야 플라이를 노리게 되겠지요

그런데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된 상태라면

웬만한 플라이볼에서 외야수는 홈 승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제 같은 경우라면 1루수가 2루로 진루할 가능성 때문에 홈 승부를 피하고

2루로 공을 보내 추가 득점권 주자를 저지 하게 됩니다.

때문에 3루 주자는 별다른 견재를 받지 않고 득점에 안정적으로 성공하겠지요

두번째 변수는 땅볼이 나왔을때의 경우 입니다. 주자 2,3루의 경우

땅볼이 나오면 이것 역시 홈 승부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2루에 있던 주자를 잡고 1루로 가는 타자를 잡고 (2아웃) 1점을 내준다.. 이것은 1점승부에서는

상식적으로 힘듭니다. 게다가 2루의 주자가 주루플레이를 하게 되면 ( 움직이지 않는다던가 걸리는 경우)

1아웃에 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어 홈 승부를 주게 될 경우 득점할 확률은 줄어들게 되지요..

세번째 변수는 안타를 쳤을 경우 입니다. 외야쪽으로 뻗어가는 안타가 나왔을 경우

2,3루에 있는 주자는 모두 득점을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앞서 설명드린 저러한 변수가 있습니다. (확률이 낮지요)

1,3루에 있던 주자 역시 상황은 괜찮습니다. 3루 주자는 당연히 홈으로 올 것이며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 할 수있습니다. 노아웃 3루라면 그 역시 득점할 확률은 높아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변수를 고려했을때 어제 경기에서 보인 넥센의 판단은 옳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