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핫
괜히 뻘줌하군요.
제가 부모님하고 살때는 몰랐는데요.
화장실 청소하는게 너무 일이더라구요.
자주하면 상관없는데, 하기 싫어서요.
화장실은 1평정도인데, 창문이 없구요.
화장실 문을 열면 침실이라,
관리를 안하면 괜히 뽀송뽀송하게 자야할 침실이
세균들에게 잠식당하는 기분이라
괜히 찝찝하더라구요.
특히, 샤워하고 나면 그 좁은 화장실에 물이 다 튀거든요.
이 물기를 관리안하면은 그 타일 사이에 까만 곰팡이가 생겨요.
이 곰팡이들을 냅두면 나중에 냄새도 나구요.
다쓴 칫솔로 그 틈을 닦고 있자니, 괜히 콩쥐 빙의되서 서글프구요
무엇보다 귀차늠. 화딱지남.
그렇다고 샤워를 하고 환풍기를 틀어놓는건 좋은데,
그 물기들이 금방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속 틀어놓자니 전기세도 걱정되고
누군가는 샤워 후 몸을 닦아 젖은 수건으로 화장실을 닦는다는 데
괜히 그것도 다음에 타월 쓰기에 찜찜하구요.
그래서 어짤까 하다가
다이소에서 이거 샀어요.
헐. 난 3000천원주고 샀는데, 이것보다 약간 더 세련되게 생겼어요.
그래서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화장실 벽 타일에 붙은 물기를 쫘-ㄱ 쫘-ㄱ 긁어내고,
바닥도 빗자루서첨 쫙쫙 쓸어내리면
왠만한 물기는 사라져요.
화장실이 뽀송뽀송해서 상쾌해져. 이제 변기만 종종 닦아주면 되지,
쪼그리고 타일줄에 낀 곰팡이 안벗겨내도 되고 좋아요
크
난 좋은데
참 좋은데
님들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될려나
다 쓰고 나니 소심해지네?
데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