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자력 발전을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국내 원자력 발전의 실태를 보면 상황이 심각 합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따르면 고리·월성·영광·울진 등 4곳의 원전에는 현재 보관 공간이 80% 정도 차 있는 상태로

2016년쯤에는 폐연료봉 저장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을 하고 나면 사용후핵연료 폐연료봉이 나옵니다.

이 폐연료봉은 대기에 노출되면 다시 핵반응을 일으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막 꺼낸 폐연료봉을 습식 보관 합니다.

원전 내에 수조를 만들어서 핵분열을 막는 붕산과 폐연료봉을 함께 보관하는 것이죠.

후쿠시마 원전사고때 우리나라가 붕산을 원조해줬던 기억이 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수조에서 5년 정도 보관하면 폐연료봉이 어느정도 안정화 되어 건식 보관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식 처리된 폐연료봉을 국내에서는 원전내에 임시 저장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그 저장 용량이 3년 뒤인 2016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3년 안에 폐연료봉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스웨덴의 경우 암반지대에 폐연료봉을 묻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지진위험이 없는 수만년을 버틸 수 있는 암반지대를 찾고 의견을 수렴하는데 40년이 걸렸습니다.

복지 국가인 스웨덴에서 말이죠..

프랑스의 경우에는 폐연료봉을 재처리 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연료봉을 다시 재활용한다는 판타스틱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한미 원자력 협정에 의해 사용이 불가능하죠.

왜냐하면 재처리 과정에서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되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 했다라고..

현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몇가지 없습니다.

2016년에 다달아 더 이상 보관할 방법이 없어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거나..

2016년 전에 여론을 형성하고 국민의 의견을 하루 빨리 수렴하는 방법..

스웨던이 40년만에 해낸일을 3년 안에 해결해야 합니다.

다른 대안으론 다른 나라에 핵 연료봉 처리를 의탁하는 방법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여 파이로프로세싱을 인정받는 방법 등이 있으나..

어떤 나라가 핵폐기물을 받아 주겠습니까..

그리고 아직 연구 단계에 있는 파이로프로세싱에 모든걸 걸기에 위험 부담이 너무 크죠..

방법은 몇가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