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

결혼생각없이 엔조이로 첨에 만났어요. 만난것도 아주 가벼운 만남으로...

(전 삼십대초.. 여잔 십여년 어려요... 그래요. 좀 그래요 그렇다고요.. 욕하던 말던...)

남자가 있던 없던 양다리하던 삼다리 하던 신경안쓰고 만났죠...

그러다 최근에 두달 동거를 했어요. 그리곤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좀 꺼지라고 쫒았죠..

막판에 화해는 했지만 그냥 좋게 좋게 여자가 나갔어요.

여자는 다른 남자 잘 만나서 사귀었어요. 뭐. .늘 그랬듯이 저 만나는 동안에 만난 남자 였어요.

갑자기 여자가 보고 싶어요.

울며 불며 매달려도 안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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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는 어려서 아직 철이 없었어요. 흔히 말하는 돈좋아하고 좋은게 좋은 그런 철없는 어린아이 였어요.

그런데 이번 남잘 만나더니 갑자기 철이 들었어요. 좋은 섹시감으로 현모양처가 된거 같았어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말이죠.

4년동안 그런 모습은 하루정도 나타날땐 있었지만 이렇게 한달이상 멋진 모습으로 보이긴 첨이네요...

이 여자를 꼭 얻고 싶어요...

친구들한테 이 여자 다시 얻고 싶다 조언을 부탁해봤는데

잊어란 말만 돌아오네요.

뭐 다 저를 위로 한다고 말하는 말이겠지만 좋은 여자도 아니다 여잔 많다 그러네요.

저랑 있을때 맨날 옷사달라 하고 돈달라 하고 정말 철이 없을때가 많긴 했죠...

여잔 고등학교를 중간에 나와서 검정고시로 졸업했어요. 이 과정에 제가 타락시킨 이유도 크기 때문에

저도 많이 나쁜 남자에요.

강아지 키우는 여자 치고 심성이 나쁜 여잔 없다란 말을 누가 하더군요. 이여잔 강아지도 키우지만 그거 말고도

정말 착해요. 불쌍한 사람 못 지나치고... 철들면 정말 좋은 사람이 될만한 좋은 여자에요.

전 학창시절 공부만 하다가 좋은 직장을 얻어서 돈도 좀 벌긴 했어요. 저여자 만나서 이제막 일탈을 시작한 늦깍이 에요.

새 남친 얻은지 두달도 안되서 할머니한테 보여드리고. (여잔 할머니를 좋아해요. 부모님하곤 사이가 안좋음) 혼인신고까지

한다(했다?)고 하네요.

좀 유치한 얘기 하자면... 전 좋은 새차도있고.. 월 수입도 적당히 있어서 직원을 한둘 두고 있고.. 공부도 머 이정도면 잘하는 편이에요...

새 남친은 직장이 있긴 하지만 알바에 가까운 직장이라 미래성도 없고 차는 당연히 없으며 서른 가까이되어서 반듯한 직장과 미래성도 없어요.

그렇다고 등치가 좋은것도 아니고.. 이건 비밀에 가까운 얘기이긴 하지만. 새 남친은 물건 크기도 되게 작다고 하네요. 그 여자가 직접 말해줫어요.

머 4년 만나고 두달 동거까지 해서 이정도 얘기는 했요...

4년 만나는 동안 다른 남자 만나면서 저를 몰래 만나는 사이였죠..

저를 만나면서 다른 남자를 만나거나 뭐 노래방 도우미를 한다고 해도 방관하는 제 태도가 여자한테는 자기를 완전 쓰래기 취급하는걸로

인식했던 모양이에요. 최근에 제가 울며 매달려도 자기를 그런 취급 하는데 생가없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결혼생각도 없었고 정이 든지도 몰랐고 저한테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여자인지도 몰랐어요. 근데 떠나고 나니까

전 이여자 아니면 안되겠어요...

이 여자가 아직 철이 없어서 과거엔 잘 놀았지만 잘 따져보면 되게 좋은 여자에요.

우선 되게 싹싹하고... 판단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측은지심도 강하고 일도 잘하고

생활력도 강하고

모성애도 강하고

공부도 좋아해요. 서점 놀러가면 꼭 공부하고 싶다고 이것저것 책사달라고하고 그래요.

여잔 남자하기 나름이고 남잔 여자하기 나름이잔아요.

세상에 반이 여자고 반이 남자이지만 제 인생에 4년간 정을 쌓고 이렇게 죽을만큼 보고 싶은 여자를 얼마나 또 만날수 있을까요..

전 이여자한테 목숨걸고 싶어요...

이 여자랑 두달 동거하는 동안 노래 하나를 배우다 만게 있는데 '버스커의 사랑한다면' 제가 음치라서 흥얼거리면

이여자가 가르쳐 주곤 했어요.

요즘은 그 노래 무지 열심히 연습중이긴 한데 남앞에서 부를수있을만큼 연습하는건 어쩌면 제 실력으로는 불가능할수도 있지만 노력중이에요...

암은. .제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냥 포기하래요..

어떤 놈은 사람 그렇게 쉽게 안변한다고 금방 철없이 헤어져서 다시 저한테 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하는 놈도 있네요.

제가 4년간 지켜온 바로는 일주일 만나다 헤어진 남자도 있고. 한달 만난 남자도 있고.. .. 일년간 만난 남자도 한명 있어요..

이 여자는... 암튼.. 평범해요..... 친구랑 싸움에 지기 싫어하고. 거의 이기는 편인듯해요.

노래방가기 아주 좋아하고.. 최근엔 노래방 아줌마가 이여자 노래 잘한다고 칭찬까지 하네요.

저 이여자 꼭 얻고 싶어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 여자가 저를 완전히 떠나간것은 4주전이고요.. 최근 2주전까지도 남친 몰래 절 만나긴 했어요...

잠도 잤어요....;;

근데 이젠 완전히 철들어서 저한테 정색까지 해요.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변할수도 있는건가요...

공자, 노자도 아닌데 갑자기 이렇게 철이 들 수가 있나요...

전 이여자가 다시 철이 없어지길 간절히 바래요....

다시 한번 저한테 와준다면 이번엔 안놓칠수 있을거 같거든요...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전 짝사랑은 몇번 해봤지만... 이렇게 큰 사랑은 첨이에요...

짝사랑할때 가슴이 울렁거리는건 몇번 있었지만 지금처럼 숨쉬기도 어려운건 첨이네요.

휴.. 그 여자가 제가 일하는 3분 거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손님이 많은 곳이어서 보는게 어렵지 않아서 너무 자주 보게 되니...

첨엔 잘해주다가 나중엔 여자가 짜증을 내네요...

좀 방법을 알려주세요.....

참 이 여자가 얼마전에 자기 상황이 어떤가 궁금해서 이 내용을 오유에 올렸다가 내렸다고 하네요. 그땐 어떤 내용이었을지 궁금하네요.
저를 좋게 생각하는 글이 었을지 나쁘게 생각하는 글이었을지....
오유나 일베나 이런건 귀차나서 눈팅만 할뿐 관심 없었는데 그 여자가 오유 독자라고 하니 저도 오유가 갑자기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