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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양산형오징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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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gomin_1484372
    작성자 : 양산형NPC
    추천 : 2
    조회수 : 405
    IP : 59.5.***.18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7/21 13:09:46
    http://todayhumor.com/?gomin_1484372 모바일
    베오베의 '나를 괴롭히던 애가 죽은지 9년이 지났다.'를 보고 몇자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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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삭제금지
    제목은 글자수 제한때문에 저렇게 되었네요. 일부러 반말하려던거 아니에요 ㅋㅋ
    내용이 좀 깁니다. 긴글주의!


    초등학교 5학년때 일입니다.
    바로 윗학년인 6학년에 한명이 전학을 왔습니다.
    시골이라 학교가 작아서 그런지 전학온날 저희에게도 바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바로 6학년 짱이 되었습니다.
    시골이라도 불량배들은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다 연결이 되어있죠

    그렇게 6학년 짱이 된 그놈은 그후로... 삥을 뜯었습니다.
    천원, 이천원씩 삥을 뜯어 그돈으로 피씨방을 가고 오락실을 갔습니다.
    또는 피방에서 후불제로 하다가 '형이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니가좀 내줘 내가 돈줄께'라고 말한후
    다음날이나 그다음날 가면 '내가 언제 그랬어 이 x새x야' 이러면서 욕을 하던지 때리더군요.
    그 짓을 1년 넘게 했었습니다.

    특히 저는 좀 많이 당했습니다. 몇번 뜯다보니 '아 이 x끼 호구구나' 했던거겠죠
    실제로도 그때 제가 멍청하게 대응하기도 했구요.

    뜯기는 돈이 일주일에 만원 단위로 올라갔습니다. 만원, 이만원
    없다고 하면 갖은 욕설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맞기싫으면 내일 가져오라고
    그러면 안됐었지만 맞기가 싫어서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렇게 돈을 주면 다음주에 또 삥을 뜯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또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었습니다.

    한달후 지갑에서 돈이 자꾸 없어지는 걸 알게된 어머니는 저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거짓말 한다는걸 눈치채신 어머니는 화를 내시면서 똑바로 말하라 하셨고
    저는 울면서 돈뜯긴 사실부터 지갑에 손댄 사실까지 다 말했습니다.

    그날 바로 어머니는 학교로 찾아가셨고 교무실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우리아들 돈 뺏어간놈 나오라 했습니다. 안오자 저보고 앞장서서 찾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그놈을 찾아서 어머니 앞에 대려 왔습니다. 따라오면서도 욕을 하더군요.

    어머니는 그놈 보자말자 쌍욕을 하면서 왜 아들 때리고 돈뺏어가냐고 하자...

    그놈은 제가 그냥 줬다고 말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놈

    어머니는 말이 되냐고, 한번 콩밥먹고 싶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군의원에게 말해서 소년원 보내줄까 하시니
    그제서야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어머니 참으시라고 말하면서 진정시키셨구요.
    그렇게 어머니는 한번만 더 그러면 그때는 가만 안둔다고 하시고 다시 일하러 가셨고 그러면서 사건이 끝나나.... 싶었는데
    그날 저녁에 그놈이 저를 중학교 형들앞에 불러놓고는 '이 x끼 또라이라고, 돈좀 가져가니 엄마 끌고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번만더 엄마 대려오면 죽인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 바로다음날 다시 어머니를 학교로 모셔왔고 다시 학교가 뒤집어 졌습니다.
    이번에는 교장선생님까지 와서 진정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어머니가 인맥이 넓으셔서 지금은 국회의원이랑도 아는사이시거든요.

    그러면서 학교에서 그놈에게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내가 고소한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절대로 건들지 않겠다는 각서와 봉사 몇십시간과 함께 일이 정말로 끝났습니다.
    저는 그때 며칠동안 영웅 대접 받았고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아무도 저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놈은 결국 전학을 갔고 소식을 들어보니 전학가서도 양아치 짓을 하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그때 그놈도 죽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등학교을 집근처가 아닌 좀 떨어진 곳으로 가면서 그놈을 완전히 잊고 지냈엇죠.
    그리고 고1 겨울방학때 그놈이 수돗가에서 얼음을 밟고 미끄러져서 머리를 돌에 부딪혀 쓰러진후
    사경을 헤매다가 일주일만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안됐네 라는 슬픔보단 잘됐네 라는 기쁨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괴롭힘 당한 사람은 절대 그때의 고통을 못잊습니다.
    괴롬힘 당할때 저는 2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 빨리 꺼졌으면 좋겠다' 와 '이 x끼 죽었으면 좋겠다'


    그러니 베오베에 있는 글의 작성자님. 작성자님은 지극히 정상이에요.
    이 감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그 고통을 못 겪어봐서 그런겁니다.
    몇달 동안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걸 용서해라? 절대 용서 못합니다.
    이 감정은 그사람이 죽어서도 계속 갖고 있게 되요.

    그러니 스스로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놈에 대한 생각은 아에 하지마시고 즐겁게 살아 주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7/21 13:52:38  222.98.***.199  Colidon  618132
    [2] 2015/07/21 15:52:46  124.51.***.138  dusk  49214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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