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당신 집앞에 불법주차된 차가 대문앞에 떡 하니 막아서 있다 치자</div> <div>급하게 차를 몰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어째야 하는가</div> <div> </div> <div>가장 좋은 수는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div> <div>그런데 구청에서 자기네 불법주차 단속 일정 및 인력부족을 이유로 </div> <div>몇시간 있다 도착한다고 했다 치자. </div> <div> </div> <div>어째야 하는가</div> <div>급하게 이동해야하는데...꼭 차를 이용해야 하는데...</div> <div>그럴때는 민간 렉카차를 동원하거나 동네사람들이나 지인의 힘을 빌려 옮겨야지 않겠는가</div> <div> </div> <div><font size="2">물론, 재물손괴 등의 여러 위법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font></div> <div><font size="2">그거야 나중문제고...당신은 눈앞의 불법주차된 차를 치우는게 우선이라 생각할것이다<strong>.</strong></font></div> <div><font size="2">이것은 폭력인가 폭력이 아닌가. </font></div> <div><font size="2">당연하게도 후자 아니겠는가.</font></div> <div> </div> <div>오늘도 마찬가지다. </div> <div>전국에서 모인 10만의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게 헌재의 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꽉막은</div> <div>경찰 차벽은 너희의 소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겠다는 입헌 공주국 폐하의 지엄하신 명령이자</div> <div>우리민중에게는 절망의 벽이었다. </div> <div>그래서 분노했고 저벽을 넘어 기어이 민중총궐기를 성사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다. </div> <div>그래서 차벽을 치운 것이다. </div> <div> </div> <div>물론 오늘 집회의 주력이라 할수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야 평균적으로 40대 초중반 이상 나이고</div> <div>인터넷에서 폭도라고 손가락질 하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기어이 노동개악 막아내겠다는 의지로</div> <div>똘똘뭉친 조직대중이긴 하지만 일반시민으로 오늘 집회에 참석한 시민중 오늘의 집회가 </div> <div>차벽을 치운 행위 만으로 폭력시위로 매도당하는것에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성 싶어</div> <div>한마디 한다. </div> <div> </div> <div><font size="2">오늘의 행위는 헌재의 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자기네들끼리 범퍼를 쳐박는 코메디까지 연출하면서 </font></div> <div><font size="2">불법주차된 경찰차를 치우는 행위임에 다름아니었다.</font> </div> <div>물론 재물손괴등 위법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폭력의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백전노장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소싯적에 다 물량 들고 싸워본 화려한 시절이 다 있던 사람들이라</div> <div>맘만 먹으면 약간의 몸싸움을 빌미로 경찰에게 책임전가하며 물량 준비해서 션하게 싸울 수도 있었다. </div> <div>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div> <div>크게 폭력적으로 조직적으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div> <div> </div> <div>쇠파이프 운운하는데, 물론 쇠파이프가 등장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경찰버스에 밧줄을 걸기 </div> <div>위한 걸쇠 역활에 다름아니었다. 물론 걸쇠를 걸기 위해 바닥을 치는 행위가 앵글에 따라</div> <div>폭력적으로 비춰질수 는 있었을 지는 몰라도 말이다. </div> <div> </div> <div>8만의 민주노총 조합원에 2만에 가까운 전농회원들까지 거리 투쟁 역전의 명수들이 </div> <div>진짜 승질 죽이고 원할한 행진을 위해 차벽을 걷어낸 행위까지만 한것인줄 알아라. </div> <div> </div> <div>사실이 이럴진대 직사로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정면조준하여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div> <div>하고 있는 이 정권과 경찰은 이후 벌어질 그들의 분노에 응당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div> <div> </div> <div>본질적으로 비폭력적이었던 집회에서 집회참가자들을 자극하고 그것도 모자라</div> <div>정권의 나팔수 들을 동원하여 폭력 낙인을 찍고 있는 이런 행위는 진짜 폭력이 무었인지</div> <div>보여줘야 하지를 않나는 고민마저 들게했다는 목소리들이 많았다는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div> <div> </div> <div>어찌되었던 집회의 목적은 어떠한 상황을 외부인들에게 설명 하는것 뿐만 아니라 </div> <div>집회 참가자들의 결속을 끌어올리고 상대방에게 집회참가자들의 의지를 보이는 것에도 </div> <div>있는데 이번 민중총궐기는 그동안 경찰 차벽에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맥없이 물러서야 </div> <div>했던것을 한단계 뛰어넘어 집회참가자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킨 집회였다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이런면에서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말처럼, 민중총궐기의 진정한 조직부장은 대통령과 그 하수인들이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