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번 거대푸른태양 사냥에 연합한 팀은 모두 세팀이었다. </div> <div><br></div> <div>이 사실을 모르고있는 신은 아스가르드 뿐이다.</div> <div><br></div> <div>조르도는 자신의 팀으로 거대푸른태양 사냥이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div> <div><br></div> <div>애초부터 연합팀이 아니었다면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별사냥이었다. </div> <div><br></div> <div>조르도는 아스가르드를 속여야 할 이유가 있다.</div> <div><br></div> <div>거대 푸른태양은 세 팀의 공격수들이 모두 달려들어도 터널 뚫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태양이었다. </div> <div><br></div> <div>삼분의 이 정도 뚫고 들어갔을 때는 처음 펼쳐 놓았던 중력그물이 높은 태양의 온도에 사그라져 입구쪽 터널이 매워져 버렸다.</div> <div><br></div> <div>"헉. 헉. 핵을 가르다 같이 소멸하는거 아니야?"</div> <div><br></div> <div>터널을 파던 연합팀 공격수 중에 누군가 가쁜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div> <div><br></div> <div>"방어막을 좀 더 세게 하고 갈라야겠어"</div> <div><br></div> <div>테온이 모두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얘기한다. </div> <div><br></div> <div>이번 사냥계획은 모두 테온이 세웠다. </div> <div><br></div> <div>테온은 아주 오래된 별사냥꾼중 한명이다. </div> <div><br></div> <div>그는 이번 사냥을 오래전부터 꼼꼼하게 기획하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여러 팀의 연합과 두 곳에서 사냥을 거의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두 곳 모두 만만치 않은 사냥감이라 더욱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사냥을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실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오래된 별사냥꾼으로 그가 세운 계획의 실패확률이 낮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div> <div><br></div> <div>은퇴할 시기가 된 늙은 검은별의 신의 마지막 도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div> <div><br></div> <div>이제 그 첫 번째 결과물을 얻을 순간이다. </div> <div><br></div> <div>드디어 다 달은 푸른태양의 핵은 금색 미즐로 싸여져있었다. </div> <div><br></div> <div>대충 가늠 잡아 보아도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이다. </div> <div><br></div> <div>"겉을 싸고 있는 게 모두 금색 미즐이란말입니까? 안에 뭐가 있을지 더 궁금해지네요!"</div> <div><br></div> <div>뒤에서 지켜보던 마르두크가 핵에 싸여있는 금색 미즐을 보며 얘기 한다.</div> <div><br></div> <div>"어때? 자네가 한번 갈라보겠는가?"</div> <div><br></div> <div>테온이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로 마르두크를 부추겨 본다. </div> <div><br></div> <div>잠시 망설이던 마르두크가 어색한 미소로 얘길한다. </div> <div><br></div> <div>"저는 이번에 그냥 지켜보고 약속대로 다음 사냥에 나서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 그러도록 하지, 원래 자네 목표가 이 푸른태양도 아니었으니, 힘을 아껴두어야겠지!"</div> <div><br></div> <div>테온의 이번 별사냥 계획은 마르두크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div> <div><br></div> <div>마르두크가 처음 테온을 찾아온 후로 그들은 쭉 같은 계획을 상의하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오늘에서야 그 계획의 결말을 볼 것 같은 설렘이 이 둘을 오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금색미즐은 상당히 단단했다. </div> <div><br></div> <div>모여있던 공격수들이 두 세번씩 내리쳐서 겨우 갈라진 틈새를 만들수 있었다. </div> <div><br></div> <div>갈라진 틈새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용광로같은 푸른태양의 핵이 빛과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테온은 조르도에게 지시하여 태양의 핵을 가르도록 했다. </div> <div><br></div> <div>약속된 신호에 따라 각자의 보호막을 생성하고 조르도가 긴 금색 미즐검을 내리쳐 핵을 갈라냈다. </div> <div><br></div> <div>거대한 폭발이었다. </div> <div><br></div> <div>테온도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거대 푸른태양의 폭발이었다. </div> <div><br></div> <div>큰 폭발이 지나간 후 별 사냥꾼들은 흩어지는 원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95">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95</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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