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마지막으로 상대한 신은 상당한 소드마스터였다. </div> <div><br></div> <div>예전 히타티아와 검을 섞었을 때 약간 애를 먹었던 아스가르드는 그녀와 거의 비슷한 실력의 현란한 검술을 보유한 별의 신이 또 있다는게 놀라웠다. </div> <div><br></div> <div>힘으로 제압하지 않았다면 아스가르드가 당했을 것이다. </div> <div><br></div> <div>너덜너덜해진 방어구가 치열한 싸움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중력그물을 3개나 중첩했는데도, 힘으로 버티는 신들이었다. </div> <div><br></div> <div>두 개의 푸른 미즐검중 하나를 중력그물에 잃은 소드마스터 신도, 반월도 모양의 창이 부러져 짧게 잡고 공격하던 신도 중첩된 중력그물을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일단 한숨을 돌리는 아스가르드 였다. </div> <div><br></div> <div>지금쯤이면 사냥이 끝나야 했는데 아직 태양이 그대로 있었다.</div> <div><br></div> <div>아스가르드는 조금 전 전투 중 태양 방향으로 빠져나간 두 명의 신 때문에 태양을 공격 중인 별사냥꾼들이 곤란해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div> <div><br></div> <div>이 태양에는 모두 8명의 신이 있었다.</div> <div><br></div> <div>개개인의 실력은 논하지 않더라도 합동으로 공격하는 공격진은 아스가르드도 패배를 예감했을 정도로 강력했다. </div> <div><br></div> <div>승리를 예측한 상대들이 태양을 방어하기 위해 태양쪽으로 두명의 신을 빼지 않았다면 아스가르드도 소멸을 면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div> <div><br></div> <div>아스가르드의 전투도 이제 겨우 마무리 중이었다.</div> <div><br></div> <div>"너무 욕심을 부린 건가?..조르도 녀석도 꽤 애를 먹고 있겠지?"</div> <div><br></div> <div>이 별을 고른건 조르도 였다. </div> <div><br></div> <div>바로 전 사냥이 끝났을 때 전리품을 가르며 금색 미즐에 대한 이야기를 떨들어대던 조르도는 오래된 푸른태양이 금색 미즐을 많이 가지고 있을거라고 얘기를 했다. </div> <div><br></div> <div>금색 미즐은 여느 다른 미즐보다 값진 최상품의 희귀원소 덩어리였다.</div> <div><br></div> <div>그 금색미즐이란 단어에 푸른태양 사냥이 순식간에 합의되어 버렸다. </div> <div><br></div> <div>아스가르드는 한번도 상대해보지 않은 푸른태양이지만, 조르도가 경험도 있다 하고, 욕심도 생기는지라 해보기로 했었다.</div> <div><br></div> <div>"마무리하고 태양으로 가봐야겠다"</div> <div><br></div> <div>이 별의 신들이 묶여있는 중력그물에 중력그물를 하나 더 중첩한다. </div> <div><br></div> <div>다른 녀석들이야 빠져나와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지만. 신들은 다르다. </div> <div><br></div> <div>태양을 사냥하는 중에 뒤에서 공격해 들어오면 아스가르드도 방어하기 곤란해질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방어군 몰이를 마무리한 아스가르드가 태양 주위로 다가갔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아스가르드의 예상과 달리 태양 주위는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div> <div><br></div> <div>조르도와 다른 공격수들도 아스가르드가 놓친 두 명의 신도 보이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태양 표면을 살펴봐도 터널을 뚫은 자국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별 사냥꾼들이 태양을 사냥할 땐 터널을 먼저 뚫어야 한다. </div> <div><br></div> <div>내 핵까지 가기 위한 터널은 태양의 대류층을 가로지르며 만들게 된다.</div> <div> </div> <div>그 대류층의 열기를 한쪽으로 가두는 터널은 중력그물로 만드는데, 이 중력그물 터널을 만들때는 강력한 중력이 아니라 많은 숫자가 필요하다.</div> <div><br></div> <div>별사냥꾼의 공격수 숫자가 몰이꾼보다 많은 이유가 그 때문이다. </div> <div><br></div> <div>조금씩 조금씩 파고들어 가 태양의 핵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div> <div><br></div> <div>태양 본체라고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대류층 중간에 칸막이를 만들어 터널을 만드는 걸 방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핵 전체를 자신이 보유한 가장 단단한 미즐로 감싸 방어하기도 한다. </div> <div><br></div> <div>손발이 없는 태양으로서는 최상의 방어겠지만, 별사냥꾼들에게는 시간의 문제이지 핵을 가를 때 발생하는 폭발 위험 빼고는 위험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벌써 시작했어야 할 중력 그물 터널 작업이 안되어 있다는 건 시간이 더 지체된다는 뜻이고 가둬두었던 신들이 약해진 중력그물을 뚫고 나와 별사냥꾼들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div> <div><br></div> <div>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남아있는 신들을 아예 제거하고 와야 됐을 거란 후해를 하는 아스가르드였다.</div> <div><br></div> <div>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자전하는 태양의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을 때였다. </div> <div><br></div> <div>갑자기 눈앞에 번쩍이는 하얀 섬광이 일어나더니 아스가르드 온몸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태양계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div> <div><br></div> <div>아스가르드는 방어막을 칠 새도 없이 폭발의 충격에 정신을 잃어버렸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92">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92</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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