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판을 거쳐 어렵게 등산해온 아직은 하위 티어유저입니다.

1~4렙 구간 이득을 봐온 잔나의 평타쉴드 견제가 티어가 올라갈수록 매서워지는 블츠와 쓰레쉬의 그랩에 독이 되고, 상대편의 위치와 미니맵을 읽지 못해 놓치는 갱킹과 로밍을 잔나의 우월한 스킬셋으로 회피하거나 역으로 킬을 따내던 장면들이 오히려 우리편의 스펠을 빼게 만듭니다.

또는 싸워야 겠다고 마음먹은 장면에서의 소규모, 정식한타는 끝까지 살아남아 딜할 자신이 있는 베인이었다면, 적 탑솔의 텔이나 미드제라스의 궁 같은 것을계산에 넣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딱 하루 동안 느낀거지만 아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스타 1, 카오스 시절부터 마이크로 컨트롤엔 능했지만 매크로컨트롤과 맵리딩에 약했던 약점이 아직까지 그대로 노출되고 있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한타 승리시 취해야할 오브젝트, 또는 포탑의 우선순위 결정, 싸워야할 타이밍과 피해야할 타이밍을 스스로 잡지 못하는 점들이 솔랭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네요.

방송경기를 보라는 조언에 잘 안보던  프로들의 경기도 찾아보고 했지만 제가 있는 곳은 프로들과 다른 게임을 하는 구간이기에 크게 와닿지도 않고요.

머리가 손가락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무리하며 잘리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찝찝하네요.

 주절주절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롤 하시며 건승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