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설 보내고 계신지요~

베오베간 감기약의 진실을 보고 글을 씁니다.

게시판은 원글이 요기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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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성이라는 것은 항생제 처방시 세균의 면역회피기전에 의해 기존의 항생제가 듣지 않음을 얘기하는거라 바이러스성 감기와는 관련이 없고, 오로지 세균에 의한 질환에 처방된 항생제요법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에 언급된 여타 약과는 상관이 없죠.

2. 초기감기에 약을 안먹는게 좋다는 뉘앙스의 원글의 약점은,
세균이든 바이러스든 초기에 약빨이 듣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세균은 증식하기 직전 타이밍까지,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일례로 신종플루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타미플루가 숙주세포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들이 방출되지 못하게 작용해서 발병후에 먹는 것은 의미가 없죠.

3. 치료라는게 증상의 완화와 병태의 완화로 나뉠 수 있는데, 증상의 완화를 쓸데 없는 치료라는 개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좀 그렇군요. 
의료라는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증상의 완화도 분명 훌륭한 치료일텐데요.

결론

원글에서의 주장은 항생제 남용에 의한 세균의 돌연변이를 제외하면 억지스럽구요.

증상의 완화도 분명 치료의 일환입니다.

저희가 괜히 10몇년씩 공부하며 종사하는게 아닙니다.

일부 인터넷을 참고하여 셀프 처방내리시는 분들 제발 그러지마셔요.

법적으로 의사가 아닌 사람이 처방을 낼수가 없게 되어있고,

의료가 전문화 해야할 분야기 때문에 의사에게 위임하는 겁니다.

의료사고다 뭐다 속상한 일 많으시겠지만, 너무 불신하지는 말아주세요.

첨언하자면 수술중 사망사고 같은 것도 의사가 잘못이 전혀 없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페북에 멀쩡하던 사람이 왜 죽어나오냐며 의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욕하는 글을 봤는데, 실제로 산부인과 배울때 교수님이 어쩔수 없이 죽는 확률이 몇퍼센트는 존재한다고 합니다.

조금만 믿어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