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둘째 삼순이 감기 병수발 들었네요.. 조막만한게.. 콧물에 재채기에..
병원에서 주사 맞고 항생제랑 감기약 먹이고 있긴 한데.. 자다가도 코 막힌지 깨고..
근데 감기는 감기고.. 활동성이랑 식욕은 그대로네요.. 새벽에 왜케 발가락을 무는지
삼순이 감기 빨리 나았으면 하는 생각에 간식이라도 먹여야지.. 하고 주말에..
밥도 안해먹는 노총각이.. 집에 가스도 연결 안되어 있는 노총각이..
닭가슴살을 사왔다..마트에 가서.. 고양이들이 닭가슴살 삶아주면 아주 좋아 한다고 하기에...
글고 멸치도 좋아한다고 하길래.. 멸치도 사오고.. 근데 멸치가 너무 작나??
집에 가스 없는 관계로 부탄가스로 급히.. 삶고...
멸치 똥이랑 멸치 대가리.. 다 뗘서.. 손질하고..(양은 안많은데... 저거 다듬는게 어찌나 힘들던지..손라락도 아프고..)
삶고....
행구고...(어디서 들은건 있어서..소금기 있으면 안된다 하기에..3번이나..삶고 행구기 반복...)
잘 찢어서..
주니..아주 개처럼 먹는구나... 주방에만 들어가면 삼식이는 다리밑에서 애옹 애옹... 뭘 아는건지..이놈..눈치는 겁나 빨라요..
주말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삼순이 먹는건 못찍었는데.. 삼순이도 닭가슴살 아주 잘 먹네요...
멸치는 삶아서..볕 좋은곳에 말려서 줬는데.. 넘 작아서 그런지..발로 툭툭 장난 치고.. 가끔 먹네요.
고생한 보람 있게 맛있게 잘 먹어 주니.. 뿌듯할 따름..
집에선 라면도 안끓여 먹는데...고양이 먹이자고.. 이러고 있네요..;;;; 엄니가 보시면 등짝 스매싱 한방 날라올듯...
금요일에 병원가서 둘다 접종 하고 왔는데..글쎄..삼순이도... male 이래요 ㅋㅋㅋㅋ
남맨줄 알았더니..형제 였어 ㅋㅋ 어째 드럽게 싸운다 했어..;;; 삼순이는 약간 여성스러운 이름이지만.. 그냥 넌 삼순이 해라..
냥이들 사진은 댓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