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반말 죄송합니다 지금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독백하듯이 쓴거에요<br>++불과 며칠전에 진상썰도 풀었는데 묻히고... 관두게 됐네요...</div> <div><br> 야간 특성상 온 세상의 진상들을 모아둔 것 같은 환경속에서 일했다. <br><br>얻은건 금전적 여유와 더러워진 성격뿐 그래도 매니저님들이 정말 잘해주시고 실수 투성이인 나를 필요로 해주었기 때문에 버틸수 있었다 야간 알바 인력이 얼마 없었기 때문이었겠지만...<br><br>오늘도 어김없이 술에 취한 진상이 왔다. 분실 보관중인 휴대폰 주인이었다. 오자마자 다짜고짜 전화를 세통이나 했었는데 왜 안받냐고 따진다. <br><br>야간이었지만 제일 바쁜시간대에 카운터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처음에는 차분히 카운터가 바빠서 연락 온지도 몰랐다고 설명을 드렸으나 내말 다끊고 여기서 깽판칠건데 어쩔꺼냐고 그런다. 그 어떤 진상이 와도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친절하게 응대 하려고 노력했던 나는 순간 욱해서 경찰이나 경비업체 부를 거라고 이야기 했다. <br><br>매니저님을 부르란다. 매니저님이 이야기를 하자 남자는 그 기세등등한 모습 온데간데 없고 납득하며 돌아선다. 늘 그런식이었다. 체구가 작고 만만했던 나에게 온갖 패악질을 하다 매니저님이 오면 꼬리를 내리는 그 모습들.... </div> <div> </div> <div>그 진상이 가고 난 후 인상쓰고 손님이랑 말싸움 하면 어쩌냐고 혼났다. 그건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해선 안되는 행동이라 하셨다. 그 진상이한테 말대답을 하긴 했지만 인상은 절대 쓰지 않았다. 그 순간 2년동안 시간이 너무 서러워서 참아왔던 울분이 터졌다. 매니저님들과 알바생 보는 앞에서 울어버렸다.<br><br>그뒤로 근무가 몇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추스리고 일을 했으나 한번 터져버린 멘탈은 돌아오지 않았다. 실수 투성이에 그야말로 엉망진창...<br><br>퇴근하며 사장님한테 다음달 안으로 그만둔다고 연락했다. <br><br>이렇게 그만두려고 2년동안 버텼던게 아닌데....<br>일을 잘하지도 못했던 주제에 무책임하다고 욕을 먹는게 무서워도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었다...<br> <br>왜 그 숱한 진상들은 왜 나한테 욕을하고 시비걸고 무례하게 굴었던걸까...<br><br>누구한테 하소연 할수도 없다...<br>아마 이글도 무관심 속에 묻히겠지...<br><br>그만둔다는 연락을 한후 당장 다음달 학기 생활비를 걱정하는 내가 서럽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