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짧은 우화를 하나 쓰겠습니다. </div> <div>(급하게 쓰는것이니 필요하면 나중에 차차 다듬죠)</div> <div> </div> <div>여기 웹툰작가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div> <div> </div> <div>어느날, 김언와라는 젊은 여성 웹툰작가가 SF분야에서 굉장한 명작을 냈습니다.</div> <div>사람들은 모두 김언와의 그 웹툰을 보며 감동받았고,</div> <div>그림, 스토리, 메시지, 예술성, 흥행성, 기타등등을 모두 만족시킨</div> <div>김언와의 그 명작웹툰을 보고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div> <div>게다가 김언와는 젊었고 용모도 아름다왔기에,</div> <div>김언와는 광고모델 섭외도 받아 인기를 더욱 끌 수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면서도 김언와는 명작 웹툰을 계속해서 내놨습니다.</div> <div>어찌된지 내놓는 웹툰마다 감동의 도가니였고, 명작 아닌게 없었습니다.</div> <div>그래서 김언와는 계속 인기를 끌었습니다.</div> <div>김언와의 웹툰을 영화로 만들겠다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았고,</div> <div>김언와의 웹툰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여기, 손은제라는 웹툰작가가 또 있었습니다.</div> <div>손은제의 분야는 SF가 아니라 로맨틱코미디물이었는데,</div> <div>분야는 달랐지만 김언와의 성공에 자극을 받을만 했습니다.</div> <div>손은제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은, 김언와가 성공하는 것을 보며</div> <div>저렇게 성공해서 돈좀 만지고 싶어했습니다.</div> <div>그래서, 웹툰작가인 손은제도 웹툰을 그렸습니다.</div> <div>손은제의 웹툰도 그렇게 아주 나쁜것은 아니었습니다.</div> <div>그래서 손은제의 웹툰은, "내의버"라는 사이트 신인작가 리그에서 </div> <div>3위를 했습니다. 그것도 분명 잘한 일이었지요.</div> <div>손은제 측은, 이것을 가지고 손은제가 마치 김언와급의 대작가인양</div> <div>동네방네 떠들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걸핏하면 "김언와와 손은제, 두 웹툰여제의 대결!" 이라고 떠들었고</div> <div>김언와와 손은제를 자꾸 엮어서 마치 둘이 경쟁자급이 되는 것처럼</div> <div>분위기를 만들어 갔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 방법이 안 통하는건 아니었습니다. 김언와나 손은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 및</div> <div>웹툰을 모르는 사람은, 두 웹툰작가가 자꾸 같이 등장하는걸 보니</div> <div>라이벌인가보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손은제측이</div> <div>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광고도 따오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나 웹툰을 좀 아는 사람들은, 이 행동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손은제는 참으로 여러가지 수단을 썼습니다.</div> <div>몇월 몇일 몇시에 1시간동안 조회수 1위 혹은 2위를 한것을 가지고</div> <div>"손은제 웹툰, 조회수 2위 기록!"</div> <div>"손은제 웹툰, 드디어 1위 기록!"</div> <div>이런식으로 발표를 해서 대단한 업적을 세운 양 사기를 쳤고,</div> <div>손은제의 웹툰이 중요 웹툰 어워드에서 죽을 쑤고 돌아오면</div> <div>"그 어워드는 그냥 모의고사이므로 순위의 의미는 없다"라고</div> <div>얘기하고 다녔습니다.</div> <div> </div> <div>손은제측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div> <div>이름을 팔기 위해 김언와와 계속 엮이고 싶었고, 그런 식으로 나서기 위해</div> <div>김언와를 깎아내리는 일도 했습니다.</div> <div>"손은제, 김언와 인기 제쳤다!"</div> <div>"손은제의 비상은 김언와에게는 큰 부담이다."</div> <div>등등과 같은 기사를 내고 다녔습니다. 물론 웹툰을 아는 사람들은</div> <div>이런 비열함에 크게 분개했으나, 손은제측이 그런것에 신경쓸만큼</div> <div>개념을 가졌을 리는 만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사가 계속 나가자</div> <div>앞뒤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은 손은제가 예쁘고 실력있나보네 하는 생각을</div> <div>비판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무리들은 나중에 손은제측에게 </div> <div>큰 힘이 되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그러던 손은제에게는 하나 특징이 있었습니다.</div> <div>웹툰작가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자신도 예술가인 것처럼 분위기는</div> <div>잡는 사람이 정작 웹툰 작품으로 뭔가를 보여준 일은 한번도 없었다는</div> <div>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손은제에게 있어서 부담이었습니다.</div> <div>그래서 계속해서 조회수가 1위를 했다느네 어쨌다느네 하는</div> <div>사기를 쳤으나, 손은제측도 뭔가 좀 내세울만한게 필요하다는 것을</div> <div>모르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실력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지 않는 웹툰리그에 참여하여</div> <div>조회수나 인기투표를 끌어오고서는, 그 웹툰리그가 대단한 대회인양</div> <div>사기를 치는 방법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div> <div>그리고 실력있는 작가들 때문에 성과가 시원치 않으면</div> <div>있지도 않은 부상핑계를 대며 "손은제가 사실 실력이 대단한데</div> <div>부상때문에 실력발휘를 못했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div> <div> </div> <div>시간은 흘러 2012년.</div> <div>"런던 국제 웹툰 어워드"가 있었습니다.</div> <div>손은제는 거기에 나가서 5등을 했는데,</div> <div>"금메달보다 빛나는 5등"이라고 선전을 하고 다녔습니다.</div> <div>그리고 메달리스트처럼 행세하고 다녔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여기서 두가지 말해둬야 할게 있습니다.</div> <div> </div> <div>첫째.</div> <div>손은제는 이미 그런 거짓 스타행세를 그만두고 싶어도</div> <div>그만둘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div> <div>여태까지 계속해서 사기로 자기 가치를 부풀려왔기 때문에</div> <div>이제와서 자신의 위치를 솔직히 얘기하면, 무슨 욕을 들을지</div> <div>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기 언플로 끌어모은</div> <div>자기편을 잃는것도 큰 부담이었고.</div> <div> </div> <div>그리고 둘째.</div> <div>손은제가 정말 실력이 전혀 없는 웹툰작가는 아니었습니다.</div> <div>국제 웹툰 어워드에서 5위를 했다는건 학교에서 연습장에</div> <div>만화를 끄적이는 수준이 아니라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성과였습니다.</div> <div>그러나 손은제는 그 성과를 마치 김언와급 세계제패라도 되는 것처럼</div> <div>사기쳤기 때문에, 성과가 문제가 아니라 그 거짓말이 비난받고 있었고</div> <div>또한 그런 거짓을 일삼아온게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div> <div><b style="background-color:#ffff00;">손은제는 <기본적인 정직함에 대한 믿음>을 잃은지 오래였다는 것입니다.</b></div> <div>사람들에게는, 손은제의 다른 행동도 모두 밉상이 되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런던 어워드가 끝나고 귀국한 손은제는, </div> <div>계속해서 메달리스트 급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다녔습니다.</div> <div> </div> <div>"무생"이라는 작품으로 대단한 성과를 낸 "은테호"라는 웹툰작가의</div> <div>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을 보고, 손은제는</div> <div>"손은제도 자기 작품을 교과서에 싣고자 한다"라고 거짓선전을 때려</div> <div>손은제가 은테호 급이 되는것처럼 얘기하기도 했습니다.</div> <div>물론 그런 거짓말이 통할 리가 없었습니다만. </div> <div>(2년이 지나도 손은제의 작품은 실리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손은제의 정직하지 못한 행동은 계속 되었습니다.</div> <div>틈만 나면 김언와를 비난하며 흠집을 내고서는, 그 일로 사람들의</div> <div>비난을 받으면, "손은제와 김언와는 서로 친하다. 둘이 사진찍은 것도</div> <div>있다. 그러니까 같이 응원하자!" 라고 둘러대고는 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그것도 모자라서,</div> <div>방송에 나가 다른 사람의 상처투성이 손을 방송에 내며</div> <div>"열심히 펜을 잡고 그림을 그려 흠집이 많이 난 손은제의 손"이라고</div> <div>사람들을 속이고서는, 그게 들통나자 실수라고 변명하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손은제가 "작가와 함께하는 팬 사인회"를 열면 아무도 안 왔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일이 계속되자, 손은제는 명품 가방을 하나 가져와서</div> <div>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데 그것을 메고 동네를 몇바퀴 돌았습니다.</div> <div>그리고서는 "사람들이 손은제의 고급가방을 보고 비싼거라고</div> <div>논란을 일으켰다!" 라고 선전을 또 때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좀처럼 김언와급 행세하는게 마음대로 안 되자,</div> <div>이제는 "손은제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김언와 팬들이다"라는 선전을</div> <div>때렸습니다. 이제는 그 선전질은 어느정도 가능했습니다.</div> <div>그동안 열심히 스타행세 언플을 해온 덕에, 손은제와 김언와이 정말</div> <div>동급인 것처럼 믿는 사람들도 그럭저럭 생겼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이상과 같은 행동이</div> <div>하루이틀도 아니고 4년을 한결같이 반복했습니다.</div> <div> </div> <div>손은제는, 2014년 와서 중요한 "아시아 웹툰 어워드"를 만나</div> <div>참 논란이 많은 점수를 딴 끝에 자기 분야에서 1위를 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손은제측은 주장했습니다.</div> <div>"1위를 따내지 않았냐. 그러니까 실력이 증명된거 아니냐"</div> <div> </div> <div>그러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div> <div>손은제가 월드클래스 행세를 한건 4년동안인데</div> <div>지금의 1위는 2014년에 들어와서 처음 이룩한 1위라는 사실을,</div> <div>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4년동안 벌인 사기와 거짓, 기만의 댓가는</div> <div>손은제를 계속 따라다니고 있었고</div> <div>그것은 손은제가 계속 치러야 할 댓가가 되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대충 써본 현 상황의 설명입니다.</div> <div>웹툰작가가 아닌 프로게이머로 비유해서 설명해도 될것 같네요.</div> <div> </div> <div>저도 손연재를 영 마뜩지 않아하고 비판하는 글도 몇건 썼지만</div> <div>다른 때에는 손연재 얘기가 잠깐 나와 와글와글하고 끝났는데</div> <div>요번에는 좀 길게 가는 듯 하네요.</div> <div> </div> <div>조금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자면, 딱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손연재는 지금, 실력으로만 비난받는게 아니라</div> <div>기본적인 "신뢰"까지 잃은 듯 해 보여서요.</div> <div>(물론 다른 사이트에서는 이미 그렇게 된지 오래지만)</div> <div> </div> <div>다른데서 본 표현을 인용해서 말하자면......</div> <div>양치기 소년은 3번 구라치고 늑대에게 물려갔습니다.</div> <div>3번도 아니고 4년동안 사람들을 기만한 댓가가</div> <div>그리 가볍지 않은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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