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늦게 들어오셔서 좀전에 같이 무도를 보며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div><br /></div> <div>제가 의미부여해서 그런건지 어제 편 초반에 시사적인 얘기도 많더군요.</div> <div><br /></div> <div>여튼 </div> <div>이런저런 얘기하는 중에 낮에 베오베에서 본 미창과부의 스마트폰 사용제한추진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div> <div>링크는</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4953&s_no=134953&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sisa"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4953&s_no=134953&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sisa</a></div> <div><br /></div> <div>부모님 두분 다 지난 대선에도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셨고, 평소에도 이런저런 시사얘기를 가끔 나누며 매우 바쁘셔서 잘 찾아보지시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해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야기를 하던 중에 깜짝 놀랐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제 의견은</div> <div>'유해매체가 있다면 그 매체를 더욱 단속하는 것이 맞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밤에 범죄가 일어나니까 아예 나다니지 못하게 규제한다는 명목의 통금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div> <div><br /></div> <div>현재 게임 산업을 조이려는 이유가 이러이러한데, 이 또한 그 중의 하나일 뿐이다.</div> <div><br /></div> <div>아이들이라 하여도 민주주의 사회라면 마땅히 스마트폰,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산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만일 중독이라 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그것을 방지하는 것은 1차적으로 부모 혹은 보호자의 책임이며, 그 문제의 대한 교육을 교육기관, 혹은 여타 방식으로 심화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div> <div>성인의 경우도 대동소이하고, 정부가 가져야 할 의무는 치료, 혹은 의식개선 쪽이 주가 되어야 하지, 접근을 금지하는 것은 절대 옳은 일이 아니다.</div> <div><br /></div> <div>대충 이정도였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께서</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난 어느정도 있어야 된다고 본다' 라고 하시는 겁니다.</span></div> <div><br /></div> <div>놀라서</div> <div>'유해매체, 유해사이트의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하는 거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이건 정치적 이념의 문제도, 당파싸움도 아닌 위헌적 문제다' 라고 말씀드렸더니</div> <div><br /></div> <div>여전히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애들이, 사회가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 때문에 문제가 많아진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더군요...</span></div> <div>TV를 가리키며 '위헌이면 쟤네 (정치인, 혹은 헌재겠죠)가 알겠지' 라고도 하셨네요.</div> <div><br /></div> <div>결국 깨어있다라고 생각했던 어머니도 IT쪽에는 어쩔수 없이 그런 의견이 생기나 봅니다.</div> <div><br /></div> <div>더 얘기하려 했지만 '너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고 하신 것이 생각나 조용히 밥먹고 들어왔습니다 </div> <div><br /></div> <div>세대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 작금의 문제를 일일히 알고, 신경쓰고 있기에는 바쁜 현대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지만</div> <div>그래도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씁쓸하네요...</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쓰는 중간에 우유나 마셔야겠다 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떡하니 남양우유까지 있어서 남양이라 말씀드렸더니</div> <div>우유가 저거밖에 없더라 하시는 것까지..ㅎㅎ...</div> <div><br /></div> <div>왜 저거밖에 안남았겠냐 하려다가 입 닫고 들어왔습니다.</div> <div><br /></div> <div>요새 많이 느끼지만 '나 하나쯤이야' 와 '남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 DJ</div> <div><br /></div> <div>허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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