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유분들게서 기도해주셔서 <div>조기진통으로 인한 조산의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애기아빠입니다</div> <div>5월에 그 난리를 쳐서 겨우겨우 막달가지 왔는데</div> <div>제왕절개일을 2주 앞두고 양수가 터져서 긴급히 병원으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조금 일직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5주+6일에 태어나니깐 한주정도 인큐베이터에 있겠다는 각오하고 갔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병원 분만실에서 아이 심장이 느려진다고 긴급히 수술에 들어갔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들어간지 10분만에 아이는 나왔지만</div> <div>나올때 아프가 점수가 3점이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아프가 점수가 3점 이하이면 아주 위험한 상태라고 하더군요</div> <div>응급처치를 통해 회복은 되었지만 뇌손상이 있을 '수'있다는 말을 들었을땐 </div> <div>앞이 캄캄했습니다.</div> <div>뇌손상이 있을 순 있지만 지금은 모르고 커가면서 알수는 있다고 하니</div> <div>불안감은 더 커졌구요...</div> <div><br></div> <div>일단 지금은 아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습니다.</div> <div>다행히 호흡도 잘하고 분유도 먹고 한다는데</div> <div>분유를 잘 먹다가 토를하기도 하고 그래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라고 하더군요</div> <div>아이손에 링거바늘이 꽂혀있는걸 보니 맘이 참 아픕니다.</div> <div>엇그제는 왼손에 하더니 오늘은 오른손에 꽂았어요</div> <div>손이 부으면 옮긴다고 하더군요</div> <div>링거 꽂았던 손에 멍이 든걸 보니 애엄마도 저도 맘이 참 아팠어요</div> <div><br></div> <div>어쨌든 5월에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으로 아이를 잘 낳긴 했습니다.</div> <div>산모는 지금 퇴원해서 회복하고 있구요</div> <div>아이만 병원에 남겨두고 우리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div> <div><br></div> <div>다만</div> <div>아이가 건강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div> <div>얼릉 건강해져서 중환자실에서 퇴원하고 우리 곁으로 왔음좋겟고</div> <div>의사가 했던 뇌손상 어쩌구 한말도 기우였음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아이 사진 찍어서 오유에 올려서 그때 그아이가 이렇게 태어났어요 하고 싶었는데</div> <div>다시 기도를 부탁한다는 글을 적고 말았네요</div> <div><br></div> <div>암튼 부모되기가 이렇게 힘드네요</div> <div>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가는 일이 없네요</div> <div>힘들게 시작했으니 이녀석이 커서 효도할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럼 담에는 건강한 아기사진을 가지고 돌아올게요</div> <div>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