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div>내 주위에 부대들은 각 계급별로 할 수 있는게 있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첨에는 되게 불합리 하다고 생각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거 하나하나 제한된게 풀리면서 군대 시간이 가는것을 느끼는 재미가 나름 있었다고 해야하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기억이 정확히 안나지만 우리부대는</div> <div>일병이 되어야만 앉아서 전투화를 멜수 있었고</div> <div>이병때까지는 서서 전투화를 메야 함</div> <div>(그리고 나머지는 기억이 안난다)</div> <div><br /></div> <div>병장이 되면 신발을 신은채로 침상에 올라가도 됐고</div> <div>뭐 병장이 되면 왠만한건 다 풀리는 거고...</div> <div><div><br /></div> <div>일단 기억에 남는건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상병이 되면 야간에(일과시간 끝나고가 아닌 취침시간) 책을 읽을수가 잇엇고</span></div> <div>잠을 잘때 음악을 들으면서 잘 수가 있었음 </div> <div>상병된 고참들은 휴가를 가서 cd플레이어를 사오거나 소포로 받아서 들으면서 자는데</div> <div>그게 엄청 부러웠음</div> <div>(그떄는 mp3플레이어가 그렇게 많은 시절이 아닌지라... 오히려 md플레이어? 그게 약간 나올때쯤?)</div> <div><br /></div> <div>상병을 달던 2003년 3월, 신고<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상병 승급신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를 마치고 나올때 내 얼굴에 스치던 따듯한 바람을 아직도 기억함</span></div> <div>('와 날씨 다 풀렸네 몇도지?' 하고 온도계를 봤을 때 영하인거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남.... 인간이 얼마나 적응력이 강한지도 그때 알았음)</div> <div><br /></div> <div>이제 본론인데...</div> <div>상병을 달고 일병휴가를 나와서</div> <div>엄마한테 cd플레이어를 사달라고 했음</div> <div>엄마는 그게 뭐냐고 물으시면서 뭔지도 모르면서 십몇만원이 되는걸 사주겟다고 하셨음</div> <div>다음날인가 그날 저녁인가 엄마랑 같이 반찬거리를 사러 나갔음</div> <div>뭐 사러 돌아다니면서 길가에서 콩나물 가격을 물어보는데</div> <div>기억이 잘 안나지만 한봉에 900원이라 치고</div> <div>엄마는 그게 비싸다며 한참을 올라가서 한봉에 800원짜리 콩나물을 사러 가셨음</div> <div><br /></div> <div>cd플레이어는 무슨....</div> <div>이렇게 한푼 두푼 아낀돈으로 </div> <div>나 군데에서 잘때 좋으로고 cd플레이어를 사려고 했다는게 참... 뭐랄까...</div> <div>기분이 착찹하고 내가 참 못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음</div> <div><br /></div> <div>엄마는 cd플레이어를 사주려고 했지만</div> <div>내가 필요없다고 하고 휴가복귀를 해서 음악안듣고 잘 잤음</div> <div><br /></div> <div>다행이라 생각하는건 그때 cdp를 샀으면 얼마안가 mp3가 나왔을텐데 </div> <div>비싼 쓰레기 하나만 더 늘리는 꼴이었을거 같음</div> <div><br /></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나...</div> <div>부모님께 효도하세요 다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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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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