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545889lcHSAan5RssPP2GNUxogeFz.png" alt="타짜1.PN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459px;float:left;margin-right:1em;"></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545889GNmgozU7AE1FOF2RjQP86tfZ9.png" alt="타짜2.PN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459px;"></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545888D2jqk8VI5upR7bD5ObXMSa.png" alt="타짜 원작.PNG" style="border:none;width:640px;height:461px;"></div><br></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맘에드는 것들은 사골 국물의 뼈가 녹을 때까지 보는 스타일의 나로선 타짜1은 역대급의 영화라 할 수 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원작 만화 역시 1부에서 4부까지 셀수 없이 정독을 하며 각종 노름에 대한 분석도 했었는데 </div> <div><br></div> <div>그냥 만화는 만화일 뿐 실제로 그런 기술들을 쓸라고 하면 하염없이 어색한 손놀림에 옆집 순이도 비웃곤 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이 작품은 절대 도박을 권장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원작및 영화를 보고있으면 도박을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div> <div><br></div> <div>용솟음 친다. 프로의 세계가 그렇듯 잘하는 놈 위에는 항상 더 잘하는 놈이 있고 그놈을 이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div> <div><br></div> <div>하면 비웃기라도 하듯 신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원작에서 주연들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은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호구들도 있지만</div> <div><br></div> <div>자신이 나름대로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돈을 잃는다. 진짜 목숨을 걸고 할 수 있을 만한 깡다구가 없으면 그냥 생업에 종사하는것이 </div> <div><br></div> <div>잘 사는 길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만화 및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많지만 타짜1 처럼 이렇게 잘 살린 영화는 처음봤다. 물론 영화를 먼저보고 원작을 봤는데도 </div> <div><br></div> <div>오히려 타짜1은 영화가 더 재밌는 듯 하다. 1의 최동훈 감독이 원래 '범죄의 재구성' , '도둑들' 등 지하세계 문화를 잘 표현하는 사람인 것도 한몫 했지만</div> <div><br></div> <div>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연출력, 캐릭터들의 재해석 및 미친 연기들이 하나의 맛있는 모듬 요리를 만들어냈다.</div> <div><br></div> <div>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흡사 크리스토퍼 놀란이 떠오르는 액자식 구성이다. </div> <div><br></div> <div>현재와 과거, 더 과거(대과거라고 하자)를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div> <div><br></div> <div>이 부분에서 타짜2 및 원작에서 차이가 난다. 너무 왔다갔다 하면 관객들로 하여금 햇갈림을 유발시키지만 </div> <div><br></div> <div>주인공들의 절묘한 대사들로 인해 시간이동을 한다는 점은 놀란 감독의 '메멘토' 보다 훨씬 친절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음악. 어디서 이런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을 가져왔는지 감탄만 나온다. 도박은 쪼이는 맛에 하는 것인데</div> <div><br></div> <div>섹소폰소리인듯 한데 암튼 그 음악이 내가 패를 쥐고있는 것처럼 심장을 쪼인다.</div> <div><br></div> <div>이런 장면들에선 원작이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느낄 수 있기에 더 재밌는 것 같고 타짜2에서 심각하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빙글빙글은 너무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가장 중요한 캐릭터의 재해석. </div> <div><br></div> <div>사실 몇몇 사람들은 원작에서의 고니의 모습, 약간 덩치있는 묵직한 캐릭터로서의 모습이 없어서 아쉬워 했다고는 하나</div> <div><br></div> <div>영화에선 조승우의 비주얼에 맞게 원작에는 없는 스토리를 곁들여 고니를 재탄생시켰다.</div> <div><br></div> <div>평경장 밑으로 들어가기 전 평경장 원래 보디가드(?) 했던 애한테 배에 철판을 숨겼다가 이기는 장면이나</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곽철용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서 복수하는 장면 등이 그 예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작에서 고니는 산에서 나무를 베는 일을 하다보니 기본 근력이 좋아 싸움을 좀 하는 편이지만 영화에선 조승우의 깡다구에 초점을 맞춘것이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또한 평경장(백윤식) 및 정마담(김혜수)과 아귀(김윤석) 역은 오히려 원작이 영화를 따라한 듯 캐릭터를 기가막히게 살려 냈다.</div> <div><br></div> <div>원작에서의 평경장은 그냥 맘씨좋은 할아버지였다면 백윤식은 특유의 이북 사투리로 감칠맛을 더했다.</div> <div><br></div> <div>아귀는 김윤석 정도의 포스는 아니었고 정마담 역시 아줌마와 아가씨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미모와 성격. 김혜수가 아니면 누가하리오</div> <div><br></div> <div>타짜2에서는 이하늬가 비슷한 역할을 했었는데 상대적으로 너무 가볍게 묘사해서 아쉬웠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예림이 그패봐봐 역할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호구에 걸맞는 캐릭터를 보여준 것 등등 얘기할 것이 너무 많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분량을 맞추다 보니 못 넣은 것일 수도 있으나, </div> <div><br></div> <div>짝귀를 만나서 도박에 대해 다시한번 각성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대사들이 우수수 쏟아지는데 너무 간략하게 나와서 정신이 없다.</div> <div><br></div> <div>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아~ 구라칠 때 눈을 보지 말라고' 하고 넘어가버릴 수도 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대사는 원작에서 짝귀가 말했던</div> <div><br></div> <div>' 나는 돈을 따려고 하는데 <span style="font-size:11.8181819915771px;line-height:16.3636360168457px;">고니는 돈을 뺏으려고 한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라는 것이다. 도박 그 자체를 즐기면서 돈을 따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상대 돈을 뺏을 수 있을까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각하다 보니 그것이 상대에게 티가 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이후에 눈을 보지 말라는 대사가 나오고 고니는 이로인해 큰 성장을 하게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또 아귀를 만났을 때 역으로 속이는 방법 역시 짝귀의 조언 때문이었고 </div> <div><br></div> <div>후에 도박을 끊게되는 계기 또한 짝귀의 대사인 '구라를 쓰다 걸려서 귀가 짤리고, 안쓰니까 손이 짤렸다, 걱정하지마라 너도 곧 이렇게 된다'</div> <div><br></div> <div>에서 욕심을 계속 부리며 도박을 끊지 못하면 결국 나락에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원작에서도 고니는 짝귀를 두번째 스승이라고 생각하여 자주 찾아뵈며 보필하며 산다.</div> <div><br></div> <div><br></div> <div>또 고니가 화란이에게 삐삐 음성 남기는 대사</div> <div><br></div> <div> '니가 나한테 사랑을 모른다고 했었지? 사랑 어차피 그거 다 구라다. 내가 너한테 돌아간다면,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땐 의리 꼭 지킬께'</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여기서도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그냥 넘어가버릴 수도 있으나, 고니의 인생관(사랑에대한?)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사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생 친구도 없고 원수도 없는 도박판에서 구라(손기술)를 치는 것처럼 사랑 역시 필요에 따라서 배신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니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광렬을 구하러 간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처럼 고니에게 의리는 사랑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라 믿고 화란이에게 평생 의리를 지킨다는 말을 하는것이다.. (아 멋진새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뭐 이런 아쉬운 점들은 다른 찰진 대사들로 묻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것으로 깎아내릴 수 없는 작품이다.</div> <div>(개인적으로 곽철용의 대사들도 귀에 착착 감긴다. '고니야 담배한번 꽂아봐라, 그럼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등)</div> <div><br></div> <div>종합적으로 타짜1은 원작을 완벽하게 분석한 작가 및 감독의 재창조물이라고 해야한다. 스토리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개연성을 놓치지 않았고</div> <div><br></div> <div>마지막 클라이막스 아귀와의 일전에서는 이미 원작을 초월했다.</div> <div><br></div> <div>적어도 타짜1 영화는 최소한 원작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허나 타짜2로 오면서 얘기가 달라진다.</div> <div><br></div> <div>이미 타짜2에 대한 혹평은 많이 쏟아졌고 단순 오락영화로서의 긍정적인 반응 역시 있었지만</div> <div><br></div> <div>가장 큰 문제는 영화가 원작을 따라하고 표현하는데 급급했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애초에 원작 타짜1은 배경이 60년대에서 70년대 초였고 타짜2는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이다.</div> <div><br></div> <div>그것을 현대버젼으로 각색할 때 많은 수정을 해야하는데 문제는 여기에 너무 집중한 듯 하다.</div> <div><br></div> <div>강남 하우스에서 고스톱을 하다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하늬가 돈을 따는 과정에서 짓고땡을 했던것도 같은데 그게 언제쩍 도박인가..</div> <div><br></div> <div>또 마지막 부분의 배신의 배신의 배신 및 아귀가 나오는 과정 등이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고</div> <div><br></div> <div>없어도 되는 장면들이 많이 삽입되었다. </div> <div><br></div> <div>감독 특유의 개그를 넣고싶은 욕심은 알겠지만 긴장되는 장면에서 '싫으면 시집가'는 긴장감을 추욱 떨어트리고</div> <div><br></div> <div>추격장면에서 빙글빙글... 진지한 표정의 곽도원만 바보됐다.</div> <div><br></div> <div>마지막에 벗고친다 역시 원작에서 타짜들 사이에 호구하나가 나름대로 타짜들을 이기기 위해 머리를 쓴건데 </div> <div><br></div> <div>영화에선 타짜들끼리 있는데 뭣하러 그런짓을.. 또 안경에 특수장치가 있다는 것을 우사장(이하늬)이 고니에게 왜 알려주는것이고 </div> <div><br></div> <div>아귀가 그걸 공개하는 과정 자체도 아귀스럽지 않았다. </div> <div> </div> <div>아 글고 신세경 사러가서 왜 둘이 싸워야 하는건지.. </div> <div><br></div> <div><br></div> <div>원작을 안봤다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기에 괜찮았을 텐데</div> <div><br></div> <div>원작을 수십번 정독했던 나로선 답답하기만 했다. 한마디로 이건 타짜2 원작도 아니고 재창조한것도 아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쉴드를 치자면 원작 타짜2 역시 타짜1의 속편 컨셉으로 나와서 내용의 깊이가 엄청 깊진 않았다.</div> <div><br></div> <div>해리포터 소설보고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했으려나? 그래도 해리포터는 영상미라도 있었지..</div> <div><br></div> <div>기억나는 대사도 없고 곽도원과 유해진이 그나마 하드캐리 했다.</div> <div><br></div> <div>김윤석만 억울하게 된 것 같다. 애초에 상황 자체가 캐릭터를 살릴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대사 역시 한계가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탑과 신세경의 연기는... 언급하지 않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2를 보고나니 아귀의 제자역으로 복선을 깔아둔 여진구의 존재가... 두렵다...</div> <div><br></div> <div>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창조해 낸건데.. 과연 3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div> <div><br></div> <div>원작 3부에서도 딱히 여진구의 역할을 할 만한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제발 스토리 라인 제대로 짜서 재밌는 영화 만들었음 좋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