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게에는 정말 수도 없이 많은 글들이 매일매일 올라오고
그중에 은근히 많은 글은 상당히 수준도 높고 좋은 글들이다.
그렇지만 절반은 ㅠㅠ 이모티콘과 함께 질문글이고 나머지 절반은 하소연하는 글인데
수도 없이 많은 질문글 중에 좀 제대로 된 답변이 달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두달정도 다게에 머물면서 내린 결론은
"질문을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분 내외인데 비해 답글을 (제대로)달아주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은 10분~ 1시간도 넘어갈 수 있다"
는 간단한 이유였다.
다게에 운동일지나 정보성 글 올리는 분들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가진분들이 보인다. 그것도 꽤 많이.
그런데 왜 답글을 안달아줄까?
그들도 답글을 달아주기는하는데 (아마도) 처음에 정성껏 답글을 달아주던 사람도 지쳐서 나중엔 단답형으로만 달게 될수밖에 없다.
왜냐면 거의 동일한 내용의 거의 동일한 질문을 거의 아무 고민도 하지 않고 마구 올려대기 때문.
그런데 다게 분위기 자체가 "검색 한번만 해보고 올려주세요"라는 말을 하면 다구리 당하는 분위기. (이건 사실인지 모르겠음... 예전에그랬던것 같음)
그러니 운동 열심히 하는 분들은 자주 글 올리는 분들 운동 일지 보면서 서로 빠이팅은 할지 모르나
정말 고민 하나도 안하고 글 싸지르는(이런 표현 써서 죄송합니다.) 사람들한테 댓글이 인색해질수밖에...
질문은 하루에 수백개씩 올라오는데 제대로된 답 달아주려면 하나에 몇십분씩 공력을 들여야하는 질문들을 마구 올려대니...
소위 고수들이 떠날수밖에...
지장보살도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