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이 다시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쿨하게 거절했습니다.
저에겐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질않아서.. 거절했어요
여친있는거같은 느낌도 들고.. 그때 당시 제가 솔로였는데
제가 솔로 탈출하자고.. 맘에 없는 사람만나기도 싫고
더구나 제가 행복하자고 남의 행복 뺏는건 파렴치한일이라 생각했거든요

우연히 페00북을 하다가..구남친이 친구추천에 뜨길래.. 클릭해서 봤더니 ㅋㅋㅋ
여자친구가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이 받긴하지만... 뭐 ㅋㅋ 안만날 사이니깐 ㅋㅋㅋ 쿨하게 용서를 해주려고 했는데
그 구남친의 여친 페이지를 가보니...
양가부모님만난이야기... 그리고 구남친과 약혼했고 12월00일 결혼식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만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약혼까지한 새끼가 구여친 한번만나려고 아니 눕혀보려고 ㅋㅋㅋㅋㅋ
지랄발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사랑해서 만나자고 붙잡았다고하지만, 타이밍 참 그렇지요?
헤어지자고 한사람이 저라서.. 죄책감이 있었는데 참 ㅋㅋㅋㅋㅋㅋㅋ
그 죄책감을 무색하게 만들어주던군요

근데 또 다른 죄책감이 몰려오기 시작하더군요
일단 저는 구남친똥을 피했지만..
이제 결혼한..그때당시 결혼 할 여자가 불쌍하더라구요

결혼 몇일 앞두고 남자새끼가 저러는데...

더 웃긴건요...
제가 구남친에게 여친이랑 약혼까지 했으면서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고했더니
자기는 상관없다고 말해서...

참 ㅋㅋㅋㅋㅋㅋ 할 말을 잃었어요

그 여자가 너무 불쌍해서..
말을해야될꺼 말아야할까
그때 당시 고민했거든요...

근데 사진속의 여자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아무런 이야기 안했거든요...

말을 해서.. 파혼했으면 제가 괴로웠을거같기도하고.. 여자분의 행복을 빼앗아버린거같아서

또 한편으로는 제가 말을 하지않아서... 그게 좀 걸리네요
그 여자는 구남친을 믿고 결혼했을텐데, 믿음직스런 애정관이 있는 친구가 아니란걸...

그래도 말하지않은게 다행으로 생각할래요.....
결혼했으니 이젠 안그러겠죠? 그러길 바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