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2시 영화로 보고왔습니다.
평점이 안좋은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근 한달반동안 셀프 감금을 하고있던터라!!!
그 감금의 이유 였던 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무조건 무조건 영화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제일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봤습니다.
별점은.........★☆....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니깐 한개.
시험이 끝나서 기분이 좋으니깐 반개.
오늘 느낀 교훈은
1. 첫작품인 감독의 작품은 신중하게 고르자.
2. 첫작품인 감독이 극본도 같이 썼으면 더 신중하게 고르자.
자기 머리속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꺼낸 느낌입니다.
3. 배우들의 연기가 아무리 좋아도 한계는 존재한다.
일단. 캐릭터의 성격을 알기가 힘듭니다.
먼저, 천우희 캐릭터. 마을을 떠나자는 류승룡의 제안에 갈등하는듯 하더니.....그닥...
"우리 같이 서울갑시다"-"너 떠날거냐?" (퍽퍽)-"우리 떠나요!" 이런 느낌.
먼가 이 캐릭터는 이 마을에 환멸을 느끼거나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는 느낌이라기 보단 그냥 방조자 같았어요. 음...표현이 좀 이상한가...
일단 그 캐릭터도 마을에 악행에 같이 한건 맞으면서 그러면서 떠난다는게 이상했어요.
그래놓고 다시 배신. 했다가 갑자기 자살(??)
그리고 자신은 무당시늉이라고 했으면서 죽을때 예언(?)하는것도 이해 ㄴㄴ
갑자기 귀신에 씌인건가.......옛 무당 귀신같은거 그 전에 한번 나온 장면이 있었는데 그거 도 좀 뜬금포....
그리고 이준 캐릭터.
이준씨는 아이돌중에서 상당히 연기력을 인정받죠.
근데 뭐하는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어요.
이성민씨 아들역인데......뭔가 쌈닭같은 느낌?
류승룡역할을 무조건 안좋게 보는건 뭐 그렇다 넘어가도.
"무당한테 그렇게 할필요까지 있어요?" 라며 아버지가 약간 이해 안되는듯하면서도
같이 류승룡역할을 간첩으로 만들고.
갑자기 손가락 자르고...(이거 진짜 뜬금포)
약간 사회 부적응자 느낌도 나고...음....
그래도 이성민씨나 류승룡씨 역할은 비중있게 나뤄서 그런지 이해가 되는편이였어요.
또 영화에서 진지한 장면에서 개그코드 넣는것도 좀..그랬어요. 코를 만지는거라던지, '좌시'가지고 말장난치는거 라던지
그리고 배경음악의 의도는 알겠는데 저한테는 너무 시끄러운(?) 귀를 찌르는듯한 느낌이였어요.
그래도 한국적인 색채를 가져서 좋긴했어요. 아마 태평소라고 생각하는데 그소리....
또 이것저것 많긴한데
전체적으로 피리부는사나이+영화'이끼' 라는 느낌이였어요.
그래도 볼만했던건 류승룡씨 캐릭터!
초반에는 칠번방의선물+내아내의모든것 이런 느낌이였는데 후반에 캐릭터가 변화하는걸 잘 표현하신거같아요.
물론 그거말고는 딱히.............였지만
다른 이유로 많이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