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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워크래프트 리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한 발짝 물러서길.
워크래프트를 봤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본 탓인지 모르겠지만 흡입력은 반지의 제왕 때 보다는 조금 낮은듯했습니다. 아직 프롤로그에 불과한 부분이라 충분히 넘어갈 만하고 다른 분들은 제 의견에 반대하실 분들이 꽤 있을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캐릭터구성이나 능력, 선악의 구조에 대해서는 훨씬 더 워크래프트가 맘에 들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오크는 옛 중세의 몽골에 대한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 것인지 상당히 흉측하고 잔인하고 감정이 없는 전쟁 소모품에 불과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우론이나 사루만의 이야기는 다루어졌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을 지휘하는 인물의 이야기일 뿐 오크의 이야기는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워크래프트의 오크는 훨씬 입체적이고 절대 악이 아닌 있을 법한 그저 사람과 모습이 다른 것일 뿐이었습니다. 오크도 가정을 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 있으며 아내가 있었습니다. 또한 척박한 땅에서 전쟁만이 그들의 생존과 대화의 수단이었을 뿐입니다. 그들도 다 무너져내려가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 것이고, 굴단이라는 권력자의 욕망에 휘둘러진 또 하나의 민중이었습니다. 결국 그 안에서도 굴단이라는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분연히 처음보는 종족과 손을 잡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도자인 듀로탄은 본인을 희생함으로 굴단의 정체를 까발리기 까지 할 정도로 상당히 정의롭고 매력적인 종족들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주체가 없는 소모품이었지만, 워크래프트에서는 주체적인 생명체였습니다.
그리고 또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능력, 마법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인 간달프는 마법사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검과 지팡이를 들고는 거진 뚜드려 패기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카드가, 메디브, 굴단은 상당히 마법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웅장하고 화려하며 역동적이고 멋있는 마법들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마법들로 부작용이 있는 모습부터 다양한 종류의 마법까지 보여주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또한 좀 더 내적인 갈등이 다양했습니다. 물론 반지의 제왕도 적진 않았지만 배신과 오해 등 복잡한 관계설정이 잘 나와 있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하이 판타지 계열 중에 이렇게 짜임새가 좋은 영화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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