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마니 생각나는구만
근데.. 광석이는 왜 그렇게 일찍 죽었대니?
야야, 광석이를 위해서 딴 한 잔만 하자.
-JSA공동경비구역 중 오경필.
노래하는 시인, 김광석
그의 노래는 외유내강형 노래다. 부드럽고 단순한듯 그 안에 힘이있다.
부르는 사람을 어루어만지고 감정을 토하게 만들어내는 그런 노래
마치 자기가 쓴 가사, 음같이 부른다. 자기의 온전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있다.
사실 김창완씨나 김광석씨가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하다.
그런데 왜 그들이 유명해졌을까? 그건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마법이 있기 때문이다.
듣는 이들을 사랑에 빠지게하고 슬픔에 빠지게하고 그립게 한다.
단순히 내지르는 가창력만으로는 그런 수준에 오를 수 없다.
심오한 철학책 같으면서도 아름다운 시같기도한 그들의 노래.
천재는 일찍죽는다고 했나, 안타깝게도 김광석의 생애는 짧았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안에 오랜 시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그게 바로 가수이다.
유재하, 김현식, 김재기 등... 작은 꽃의 계절은 지나가버려 모습조차 보이지 않지만 그 향기는 세상에 퍼져버렸다.
우리는 형체없는 것에 마음을 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영원한 짝사랑, 비극일까? 희극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