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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교를 보았다. 다시 은교라는 영화를 찾아봐야할 것 같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꽤나 적나라하고 칠십세 노인과 미성년 여자아이에 대해서 쓰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소설을 읽었을 때 은교는 그저 제 3자였다.
물론 배제되어 존재감 없는 그런 3자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은 '이적요'와 '서지우'였다. 은교는 스승과 제자간의 사이에 도화선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와 아들같고 친구같기도 하고 부부같기도한 끈끈한 사제지정에 자그마한 균열이 생기고 그곳에 은교라는 폭탄이 던져진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점을 빼놓은 것은 아니겠지만, 남성적 판타지와 흥행성적을 위해 은교와 이적요에 대한 포커스가 더 크고 집중되어있었던 것 같다. 물론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시 봐야할 것 같지만 말이다.
하지만 소설에서 본 은교는 분명한 것은 몇몇 사람들의 말처럼 절대로 야하거나 추하지 않았다. 그저 좀 슬펐고 씁쓸한 이야기였다. 늙어버린 시인 이적요에게는 별과같은 젊음이었을 것이다.
소설에서 나온 것 처럼 이적요에게 청춘의 시절은 잿빛과 땀의 시간이었지, 청춘은 아니었다. 그런 그에게 다 늙어서 청춘이라는 빛이 보였다는 것은 고문이었고 세상이 그를 조롱한 것이었다.
뭐, 결국은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일지도 모른다. 찰나의 순간이라도 그 달콤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
그래,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도 잘 모르겠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속에 뭔가 응어리같이 남는다. 그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이 읽고 배워야만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히 남는 것은 나는 과연 이적요 만큼이나 젊음을 원하고 사랑하고 있는지이다. 세상에서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을 때는 그것이 나의 품을 떠나갔을 때이다. 이대로가면 이적요보다도 못한 후회를 하게되지 않을까도 싶다. 두렵다.
형편없는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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