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래 사귄 여자친구가</div> <div>커피잔을 앞에 두고 물어봤다.</div> <div> </div> <div>결혼 하고싶어.</div> <div> </div> <div>머그잔 가장자리를 훑었다.</div> <div>거대한 침묵이 잔을 흔들었다.</div> <div>여자친구는 침묵을 깼다.</div> <div> </div> <div>아이도 낳자.</div> <div> </div> <div>안돼.</div> <div> </div> <div>담배가 어디있더라?</div> <div> </div> <div>왜?</div> <div> </div> <div>라이터는 어디있지?</div> <div> </div> <div>...안돼.</div> <div> </div> <div>라이터가 안보인다.</div> <div> </div> <div>그래.</div> <div> </div> <div>라이터가 안보인다.</div> <div> </div> <div>결국 혼자 창가에</div> <div>나는 남았다.</div> <div> </div> <div>빌어먹을 커피가</div> <div>식지를 않네.</div> <div>뜨거워.</div> <div> </div> <div>라이터가 안보여.</div> <div>씨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본인은 모쏠입니다.
그냥 지하철을 타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친구 생길일도 없겠지만
생겨도 걱정인 세상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대한민국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줄 수 있을까?
과연 그럴까?
이런 고민을 하는 나약함에
변명을 늘어놓는 똥같은 변시였습니다.
아이유 문스타 설현 민아 초아 각키 박보영 박신혜 류시시 유역비
고산서고 주인장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