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이야기의 발단은</div> <div> </div> <div><a title="단편미래소설 프로젝트 '사과'"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readers&no=21201&s_no=21201&kind=search&search_table_name=readers&page=1&keyfield=name&keyword=%EC%95%84%EC%9D%B4%EC%9C%A0%EC%96%B4%EB%A5%B8%EC%9C%A0" target="_blank">단편미래소설 프로젝트 '사과'</a></div> <div> </div> <div>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입술을 바싹 바싹 마르게 하는 바다의 바람은 저 해가지는 서녘에서 불어오고 있었다.</div> <div> </div> <div>"아직 준비는 덜 되었습니까?"</div> <div> </div> <div>무선형 인이어에선 그저 기다려달라는 말 뿐이었다.</div> <div> </div> <div>"대 안드로이드 부대는 아직 입니까?"</div> <div> </div> <div>나는 바싹바싹 마르는 입술을 진정시켜야할 필요가 있었다. 자꾸 신경이 쓰여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div> <div> </div> <div>"팀장, 이정도로는 진압 불가능합니다. 위험합니다."</div> <div> </div> <div>해도(신해도, 대테러부대 중위)는 초조한건지 추운건지 이빨을 따닥따닥 부딪히고 있었다. 마침내 본부에서의 명령이 인이어를 통해 전해지기 시작했지만, 나의 표정은 더 굳어질 뿐,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div> <div> </div> <div>"쓸만한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div> <div> </div> <div>"..나쁜 소식부터 듣죠."</div> <div> </div> <div>"들어가란다."</div> <div> </div> <div>해도는 억지로 웃으며 재차 물어보았다.</div> <div> </div> <div>"....지원은요?"</div> <div> </div> <div>그러나 나의 표정을 확인하는 해도의 표정에는 더이상 티끌만큼의 밝은 기색이 남아있지 않았다.</div> <div> </div> <div>"없으시단다."</div> <div> </div> <div>"그럼 쓸만한 소식은...?"</div> <div> </div> <div>"사후배상금은 두둑히 준다는군."</div> <div> </div> <div>"씨-팔."</div> <div> </div> <div>"......담배나 하나 빨어, 10분후 들어간다."</div> <div> </div> <div>기분 나쁜 공장에서는 물씬 살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날씨가 추운탓일까 아니면 두려움이 내 마음을 에는걸까. 씹는 담배를 어금니에 박아 놓고 중장비를 벗었다.</div> <div> </div> <div>"뭐하시는거에요?"</div> <div> </div> <div>"적은 안드로이드야. 동작에 대한 반응인지도 빠르지만, 기체의 반응 속도도 빠르다. 이런 중장비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어."</div> <div> </div> <div>"그렇지만...."</div> <div> </div> <div>"엄호나 잘하라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div> <div> </div> <div>뒤를 돌아보니 망연자실해하는 팀원 두명과 그와중에 걱정해주는 해도의 표정을 보니 참담했다.</div> <div> </div> <div>"잘들어라. 우리의 목적은 안드로이드 '사과' 번호 JE- 516이다. 총리의 목숨을 위협한 안드로이드로 현재 지금 이곳 무의도 군수공장 41호에 와 있다."</div> <div> </div> <div>나는 잠시 말을 끊고 다시금 그들의 표정을 새겨넣었다.</div> <div> </div> <div>"정부의 지원은 없다. 현재 인력으로 해결한다. 적은 한기다. 여기서 안드로이드를 파괴하는데 실패하면, 다른 곳에서 인명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div> <div> </div> <div>한명이 왈칵 눈물을 쏟고 있었다.</div> <div> </div> <div>"그러니.... 반드시 잡아야한다. 이상!"</div> <div> </div> <div>낮은 포복으로 공장으로 들어가는 나의 다리에선 묘한 떨림이 느껴지고있었다. 입김이 뿌옇게 내 뺨을 감싸고 있었다. 뺨의 닭살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입김이 볼을 스침을 느낀 후였다.</div> <div> </div> <div>그러나 적외선 야전투시경으로도 전파감지로도 어둠 속에서 안드로이드를 감지할 수 가 없었다.</div> <div> </div> <div>'젠장....이런 정보는 없었는데....'</div> <div> </div> <div>"해도, 전파감지선세와 적외선으로도 소재를 파악하기 힘들다. 경계해, 정보에 없던 일이야."</div> <div> </div> <div>"알겠습니다."</div> <div> </div> <div>한껏 긴장으로 경계태세를 갖추며 신경을 쏟고 있을 때, 다른 곳에서 인기척이 느껴짐을 느꼈다. </div> <div> </div> <div>"으..으악!"</div> <div> </div> <div>외마디의 비명과 함께 대원하나가 사라질때, 이미 우리의 이성은 무너지고 혼란만이 남아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