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펄러비즈가 한창 유행할 때
한번 해 보겠다며 기본색인 흰, 검, 빨, 노 4가지 색만 사서
여러 가지 이미지를 뱃지로 만들어서 저도 잘 하고 다니고, 주위에도 뿌리고 다녔는데
만들기가 시들해지니 남은 비즈들을 버리기도 아깝고 처치곤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번 diy게에서 펄러비즈로 서랍장 만든 게시물을 보고
괜찮은 것 같아 따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에 본 서랍장 만들기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비즈로는 모자랄 것 같아서
그럼 뭘 만들까 하다가
평소에 필요했던 립스틱 정리함을 만들기로 하고는
립스틱 사이즈를 얼추 재어서는 (비즈 4*4개가 한 칸이 되도록 하면 될 듯 했어요)
머리를 열심히 굴려 도면 작성!
조립할 때 서로 맞춰지는 부분을 잘 생각해야 해서 도안 수정을 여러 번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려운 걸 도전했나 싶기도.......
그리고 위에 도면을 토대로 하나씩 부품을 만듭니다.
저는 어차피 남은 비즈 털어버릴 생각으로 만들기 시작한 거라 색깔 상관없이 막 갖다 놓았습니다.
바닥판은 위의 도면에서 조립 구멍을 표시 안한 게 기억나서 칸수 세어서 중간에 지지대 조립되는 부분을 빼내고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중간사진이 빠진 듯 하지만 어쨌든 완성했습니다!!!!
나중에는 귀찮아서 판판하게 안눌렀더니 판 하나가 살짝 휘어져서 조립이 꽉 맞지 않았어요.
다른 부분은 잘 맞아들어가서 다행입니다.
들뜬 곳은 순간접착제나 낚싯줄로 연결해서 고정하면 더 튼튼해질 듯 합니다.
그래도 대충 생각해서 만든 것 치고는 칸이 오차없게 제작되어서 좋았습니다.
완성~~~
이제 흰, 검, 빨은 다 없앴고 노란색만 남았네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