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의 소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에 부합하는 노선을 가진 국민의당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div><br></div> <div>그런데 요즘 국민의당의 행태를 보면 친노패권을 심판한다면서 호남패권에만 혈안이 된 모습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국민의당에게 기대했던 것은 더민주와 큰 차별성 없이 야권이면서 호남 표를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대표가 늘 입에 달고서 말하는 "제3의 대안세력"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영남에서는 더민주와는 달리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더민주와 어떠한 차별성도 없이 밀고 나가다보니 수도권에서는 몇몇 후보를 제외하고는 더민주 표만 갉아먹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오유 여러분(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 유저들)과 생각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솔직히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문재인을 필두로한 소위 친문 세력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왜 그런가에 대해서는 설명이 길어지니까 각설하고, 중도세력이지만 범야권의 유권자인 저 뿐만 아니라 중도우파 까지도 빨아들여서 일부 새누리당 표까지 흡수할 것을 기대했는데...... 안보문제라던지 경제문제에 대한 해법에 차별성을 부각시키길 바랐는데.... 솔직히 더민주와 큰 차이를 못느끼는게 사실입니다.</div> <div><br></div> <div> 중도성향인 김종인 대표가 기존 친문세력의 정책에서 많이 우향화해서 "선별적 복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중도파인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차별성이 약해지는 결과가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 뭐... 어차피 바지사장이라 총선이 끝나면 다시 친문세상이 되겠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했을 때 국민의당은 호남의 기성 정치인을 내세워 더민주보다 몇석 더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안철수가 IT전문 기업인 출신이니까 뭔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 뿐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 상당수 새누리당 지지층까지 흡수해야지만이 제3 세력으로서의 파급력을 가지는데 그냥 친문세력과의 권력다툼에서 밀린 야권세력의 스펙트럼밖에 되지 않는다면 마지노선인 4일 전까지 수도권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 양당체제를 깨야한다는 안철수 대표의 말에는 공감하지만 진정한 제 3세력으로서의 면모를 전혀 갖추지 못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사료됩니다.</div> <div><br></div> <div> 당 차원의 연대는 없다고 이미 안철수 대표가 여러차례 천명해버렸으니 형식상으로는 '후보자간의 개별연대'라는 형식으로 수도권에서 최소한 30곳 이상에서 단일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div> <div><br></div> <div> 가장 하고싶은 말은 현 사태를 안철수와 국민의당 때문이라고 질책하기 보다는 친문 패권주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먼저하고 새누리당에게 다 내주면 어쩌나 하는 위기의식 만큼이나 '더민주가 이대로 가면 어떡하나'하는 위기의식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 오유 유저분들은 나무라시겠지만 정말 더민주가 이런식이면 저같은 중도층은 국민의당이라도 없으면 일부는 새누리당 쪽으로 가버릴 것이라는 생각은 왜 못하시는지 답답합니다.</div> <div><br></div> <div> 이상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했으나 이제는 새누리당 만큼이나 친문세력에 대한 환멸을 느껴(여기에 대해 흥분하는 유저분들이 많겠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너무 광범위한 이유여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국민의당으로 갈아탄 한 유권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았으니 친문 싫어한다고 나무라지만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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