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17x번지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P> <P>제 고조부는 경상도분이셨고 전라도 이리(현익산)에 이주해오셔서 저희 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 그리고 고모할머님들을 낳으셨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이리에서 태어나셨고 저와 저의 여동생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막내는 다시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습니다. </P> <P>누군가 고향을 물으면 어릴 땐 자연스래 서울이예요했는데 지금은 전라북도 익산입니다.라고 합니다. </P> <P>제 실제 태어난 고향은 서울이지만 살아온 고향은 전라북도이고 제 조상의 고향은 경상도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제 고향은 그저 대한민국입니다. </P> <P>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부르는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지금은 원적을 따져야한다 본적을 따져야한다 해서 그냥 익산이라고합니다. </P> <P>그럼 저희 할아버지는 본적이 어딜까요? 제 할아버지의 원적을 따지자면 경상도 밀양인데..... </P> <P> </P> <P>요즘 전라도 비하하는 사이트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P> <P>저는 어릴 때는 서울에서 살다가 학창시절을 전라도에서 보냈습니다. 출신 초중고가 다 전라도입니다. </P> <P>수년 전까지만해도 고향을 물으면 서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전라도라고 말합니다. </P> <P> </P> <P>전에는 자랑스럽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말 제 고향이 서울이서 그렇게 말한거였고 지금은 태어나고 안태나고를 떠나서 그냥 전라도에 오래 살아서 전라도라고 합니다. 창피하거나 걸릴 것도 없습니다. </P> <P> </P> <P>뭐가 문제죠. 서울, 전라도, 경상도 .. 어디에서 태어났든 뭐가 문제죠? 대한민국땅에서 태어난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P> <P> </P> <P>저도 한때 박정희대통령이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두환씨(자격박탈되어서 그냥 대통령칭호 안붙힙니다.)가 제가 살고 있던 익산을 지나갔을 때에도 태극기 들고 길가에 서서 흔들던 기억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P> <P>나이를 먹어가고 교육을 받고 민주주의의 이념과 원칙을 배우면서 꽁꽁 감추어졌던 그 들의 실체를 알고 아주 열심히 그들을 욕했습니다. </P> <P>민주주이 국가에서 당연한 국민의 권리아닌가요? 유교전통에 따라서 무조건 이나라의 지도자는 다 옹호하고 찬양해야하나요?</P> <P>저는 군대도 갔다왔습니다. 96년 강릉잠수함침투사건때에도 총을 들고 그들과 대적하며 싸웠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이 잘못했을 때 그들 욕도 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이 잘못하면 욕하고 잘한건 존중하였습니다. </P> <P> </P> <P>그런데 이제 저는 빨갱이입니다. 전라도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현 정부와 박정희, 전두환의 치부를 성토한다는 이유로 저를 빨갱이라고 부릅니다. </P> <P>이명박정권들어서 그러한 시선은 더 심해졌습니다. </P> <P>3년전까지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는 못느꼈지만 넷상에서 저의 소신발언은 어김없이 종북 빨갱이라는 댓글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P> <P> </P> <P>저는 북한정권을 저에게 종북 빨갱이라고 욕하는 인간들보다 더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싫어합니다. 그런데요 </P> <P>저는 공비들과 대치하며 그들의 탄환에 동료를 잃었던 사람입니다. </P> <P>이런 제가 종북 빨갱이라니요? </P> <P>물론 북한주민들 그들 즉 우리 동포들은 사랑합니다.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들은 별개죠. 그들도 북한 정권의 피해자입니다. </P> <P>저는 북한 정권을 그 어느 누구보다 싫어합니다. </P> <P> </P> <P>그런데 이제는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일부 정치인들과 그들이 펼치는 작전에 농락당하며 전라도를 비하하고 민주주의를 퇴색시키는 무리들도 싫어하게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이란 나라가, 아니 같은 한민족이라 부르는데 한민족같지 않은 인간들이 싫습니다. </P> <P>이분된 영토도 모자라 이제는 그 나머지마져 반절로 나누려는 모습에 더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나라의 영구적인 안녕과 발전을 꾀한다는 정치인들이 그걸 이용하고 있다는 현실이 참 어처구니 없어 더욱 더 싫습니다. 정말 코 딱지만한 나라에서 말이죠. </P> <P>대륙과 붙어있으면서도 대륙을 이용하지도 못하고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처럼 고립되어 그 안에서 서로 물고 뜯고 참 뭐 이따위인지..</P> <P> </P> <P>저는 지금 이 나라를 떠나라려고 서서히 준비중입니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이나라에 희망도 기대도 없습니다. </P> <P>노력이요?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콧방귀만 껴지는군요. 이제는 노력안할껍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죠..저는 떠나고 싶습니다. </P> <P>제 마음속에서 대한민국을 놓고싶습니다. </P> <P> </P> <P>블라블라!!!!!!</P> <P> </P> <P>여러분들 40의 나이에 이런 글 쓰는 것도 조금은 챙피합니다만 술마시고 한 넋두리라 생각해주세요. </P> <P>오타 검토없이 그냥 갈랍니다. </P> <P> </P> <P>참 마지막 이 나라를 떠날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다는 말은 넋두리가 아닙니다. </P> <P> </P> <P>이만 종북좌빨홍어가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