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br><br>저는 100키로에 육박하는 거구의,<br>아직도 배가 고프시다는 히딩크 감독님의 명언에<br>항상 공감하고 있는 뚱보 입니다. <br><br>먹성 좋은 거구 답게 편의점을 애용하고 있는데,<br>몇 주전 바뀐 알바가 사은품 밑장 빼기를 합니다. <br><br>1회 구매시 9천원 가량의 식품을 구매하는데<br>주 2회에서 많게는 4회정도 갑니다.<br><br>사실 제가 많이 먹긴 하나 살이 쪘다는게 너무나 부끄러워<br>한 식당에서 1인분씩 세 식당을 옮겨가며 점심을 먹은적이 있을 정도로 먹성과 자신감의 반비례로 마음고생 하고 있습니다.<br><br>그 중 편의점은 구매후 집에가서 먹는 관계로 많이 사도 눈치가 덜 보이는 덕에 눈치보지 않고 한번에 다량 구매를 해왔는데, 자주 와서 식품만 사는것이 부끄러워 사은품은 알바생이 챙겨줄 때만 얻어 왔습니다.(뚱보의 자격지심...)<br>(사실 초보 알바분 아니고는 거의 챙겨줍니다. 알바생분들 귀찮게 해서 미아내요.... 그래서 벌 받나 봐요... 그래도 알바분이 사은품 어떤거 있어요~ 하면 제가 가져옵니다....)<br><br> 그런데!! 약 삼주전 바뀐 알바생이 바로 이 사은품을 자기가 슬쩍하는걸 오늘 정확히! 봤습니다.<br><br>처음엔 알바생이 좀 야무지지 않은 타입 같아 보엿고, 포스기에서 사은품을 챙겨가란 안내가 나와도 자체 스킵을 하길래 사은품은 매우 탐낫지만 너무 돼지라 고 생각 할까봐 조용히 있었지만, 이주 전 부터는 이 친구가 많이 능숙해 졌는지 사은품을 챙겨줬는데 집에와서 살펴보면 그것들이 하나둘씩 부족한 것이었습니다.(사실 제가 편의점 덕후로 가리는 것도 없고 다닥익선 이란 생각에 대부분 사은품이 있는 제품을 고릅니다.)<br><br> 분명 사은품을 알바생이 챙겨줬는데, 집와서 보면 없길래 '잘못 봤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br><br>그러다 저번주와 이번주에 두번이나 정확히 목격했습니다!<br><br>제가 좋아하는 혜자 도시락이 요즘 육개장 컵라면을 사은품으로 주는데, 이걸 분명 찍어 놓고는 담을때 보면 꼭 없는 것이었습니다.<br><br>전 대부분 밤늦게 편의점에 가는 터라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드까지 뒤짚어쓰고 가는데, 딱 봐도 은둔형 외톨이의 느낌에 인사 말고는 다른 말수도 없다보니 호구로 여기고 자기 간식을 제 사은품으로 충당하는것 같습니다.<br><br>따지자니 너무 치사해 보이고 제가 또 먹는거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이 없다보니 선뜻 용기도 나질 않습니다.<br><br>지금도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따질 용기가 없어 이렇게 글로 남기는데 제가 쓰는 글도 두서없이 보일것 같습니다. <br><br>참 황당합니다.<br><br>(정확히 발견한게 사발면 두개지 음료수, 다른 컵라면, 1+1 음료 등등 많습니다. 분명 알바생이 찍었는데 집에 가서 보면 찍은 사은품이 다 있진 않더라구요.... ㅜㅜ)<br><br>제가 주로 과자1봉 도시락1개, 음료, 햄버거, 샌드위치 이렇게 5개는 기본으로 한번에 흡입하다보니.... 즉석에서 바로 확인이 쉽진 않더라구요....<br>쓰고보니 돼지네요ㅜㅜ <br><br> 그 사은품 몇 푼 보다 이런걸로 절 속이고 호구같은 절 기다린다 생각하니 넘 부들부들이네요..